▲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승리 후 오승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승리 후 오승환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울컥하더라.”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부터 대표 응원가인 ‘엘도라도’를 부활시켰다. 엘도라도는 2017년 10월 3일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은퇴식 때 울려 퍼진 이후 저작권 문제로 사용이 불가능했는데, 모그룹과 삼성 구단이 협력해 올 시즌부터 엘도라도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엘도라도가 울려 퍼졌다.

엘도라도를 듣고 박진만 감독도 울컥했다고. 24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현장에서는 더그아웃에 있어서 소리를 잘 듣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치고 SNS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엘도라도를 들어봤다.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 예전에 자주 들었던 응원가라 더 울컥했다”고 말했다.

엘도라도 응원에 힘입어 삼성은 kt와 개막전에 6-2로 이겼다. 연장 10회 대타로 투입된 김현준이 결승타를 때려냈고, 오승환이 리드를 지켜내며 2018년 잠실 두산전 이후 6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얻어냈다.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김현준은 분명히 좋은 선수다. 하지만 아직 어린 선수라 긴장되는 상황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 ‘마음 편하게, 자신 있게 치고 오라’고 한 마디를 건넸다. 또 선수가 주문한 대로 잘 해줬다.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김현준을 향해 엄지를 추켜세웠다.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에 대해서는 “마음이 편해졌다. 작년에는 선발이 내려가면 고민이 엄청 많았는데, 지금은 딱 정리가 됐다. 심적으로 확실히 편하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데니 레예스 ⓒ연합뉴스
▲ 데니 레예스 ⓒ연합뉴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김영웅(유격수) 순으로 라니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전날 결승타를 친 김현준은 더그아웃에서 대기한다. 박진만 감독은 “김현준은 중요한 순간에 쓸 수 있도록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현준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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