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진출 이후 김민재에게 시련의 시기가 왔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 중 3옵션으로 밀려나면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영국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도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 풋볼아레나
▲ 유럽 진출 이후 김민재에게 시련의 시기가 왔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 중 3옵션으로 밀려나면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영국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도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 풋볼아레나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을 정리할 인물은 하나다. 거취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감독 후보가 떠오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가오는 여름 사령탑을 교체한다. 현재 지휘봉을 쥐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만 함께하기로 했다. 석 달 뒤면 바이에른 뮌헨은 새판을 짜고, 김민재를 포함한 선수단 모두 원점에서 평가가 이뤄진다. 

쏟아지는 김민재의 이적설도 그때까지는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5,000만 유로(약 725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던 김민재의 입지가 좁아들면서 나돌기 시작한 이적설이 마냥 반갑지 만은 않다. 

김민재는 요즘 바이에른 뮌헨 벤치에 오래 앉아 있다. 이달 초 라치오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부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뒤 마인츠 05, 다름슈타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까지 좋지 않은 영향이 미쳤다. 이 기간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의 센터백 조합을 신뢰했고 3연승의 결과물을 냈다. 

당장 김민재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를 빼고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 기용하는 이유를 묻자 "둘은 의사소통이 잘 된다. 이 조합으로 계속 이기고 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퀄리티를 보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에서 김민재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영국 '스트레티뉴스'는 지난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김민재에게 다시 손을 내밀 때라고 추천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예상치 못한 시련이 새로운 이적설을 만들었다. 

▲ 유럽 진출 이후 김민재에게 시련의 시기가 왔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 중 3옵션으로 밀려나면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영국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도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 유럽 진출 이후 김민재에게 시련의 시기가 왔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 중 3옵션으로 밀려나면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영국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도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지난해 여름에도 관심을 보인 선수였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서둘러 김민재를 팔 것 같진 않지만 이들은 중앙 수비 3명을 돌려가며 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김민재 측과 접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는 김민재가 증명했던 무대인 세리에A도 다시 찾는다. 올 시즌 선두 인터 밀란이 다음 시즌 수비 보강을 알리면서 김민재가 유력한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김민재 이적설을 가장 적극적으로 알린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터 밀란이 단 한 명의 수비수만 데려올 수 있다면 김민재를 선택할 것"이라고 반복한다. 

물론 소식을 부정하는 입장도 있다. 인터밀란 소식에 관해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비아신 기자는 "김민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김민재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이 누가 되는지에 따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게다가 뮌헨은 김민재의 헌신에 고마워하고 있다"라고 일맥상통한 의견을 냈다. 

로마노 기자 말에 핵심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감독이 달라진다. 새 사령탑이 김민재의 거취를 결정한다. 그런 점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살피는 감독 성향을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고려하는 후보 1순위 사비 알론소
▲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고려하는 후보 1순위 사비 알론소
▲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고려하는 후보 2순위 로베르토 데 제르비
▲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고려하는 후보 2순위 로베르토 데 제르비

일단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원하는 후임은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선두로 이끌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다. 이번 시즌 무려 36경기 연속 패배가 없다. 자신들을 밀어내고 분데스리가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는 알론소 감독을 데려오겠다는 심산이다. 

경쟁이 필요하다. 알론소 감독의 가치가 크게 올라갔다. 리버풀도 가만 있지 않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 종료 후 자진 사퇴하기로 한 리버풀은 발에 불이 떨어진 상태. 리버풀에서 선수로 뛰며 전성기를 알렸고, 레버쿠젠에서 지도자로서 검증이 끝난 알론소 감독을 적임자라 보고 접근했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은 알론소 감독이 자신들을 선택할 것이라고 믿지만 대안 마련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정보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신흥 강호로 바꿔놓은 로데르토 데 제르비와 접촉했다고 알렸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과 막스 에베를 디렉터가 A매치 기간에 후임 감독 명단을 놓고 고민했다"며 "1순위는 알론소 감독이다. 그러나 다른 후보와도 접촉한 사실이 있고, 대상은 데 제르비 감독"이라고 전했다. 

▲ 유럽 진출 이후 김민재에게 시련의 시기가 왔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 중 3옵션으로 밀려나면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영국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도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 유럽 진출 이후 김민재에게 시련의 시기가 왔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 중 3옵션으로 밀려나면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영국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도 인터 밀란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 제르비 감독이 팀을 조련하는 데 명확한 철학을 가진 점을 높이 보고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현장에서도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근래 트랜드를 주도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데 제르비 감독을 칭찬한 바 있다. 현대 축구에 적합한 압박 전술과 후방 빌드업, 빠른 공격 전환을 바탕으로 브라이튼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이다. 

데 제르비 감독도 바이에른 뮌헨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오르면 김민재가 다시 주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독일 '바이언 스트라이크스'도 "김민재는 전반기에 능력을 확실하게 발휘하며 성공적인 이적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지금 어려운 국면을 겪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의 여름 계획에 달려있다"고 당장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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