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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Rio] 날개 꺾인 미녀새…리우 올림픽 못 가면 은퇴 고려?

작성일: 2016.07.22 06:4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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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렵게 된 엘레나 이신바예바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살아 있는 전설' 엘레나 이신바예바(34, 러시아)가 러시아 육상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퇴출당한 점에 대해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러시아 육상 선수들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결정은 부당하다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호소했다. 그러나 CAS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이를 기각했다.

특정 국가 선수단이 도핑으로 올림픽 출전이 막힌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때 정부 주도로 조직적인 도핑이 이뤄졌다"고 보고했다. 이 사건은 러시아 체육계는 물론 전 세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고 IAAF는 지난해 11월 WADA의 발표에 따라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국제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22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될 경우 올림픽 챔피언 이신바예바는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신바예바는 자신의 SNS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거부했다. 나는 계속 훈련해야 할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5.1m보다 높은 기록에 도전하려는 계획도 취소했다. 나와 코치는 내가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 기록으로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경기하고 있는 이신바예바 ⓒ GettyImages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우승했다. 여자 선수 최초로 마의 5m를 뛰어넘은 그는 지금까지 세계 기록만 28번 갈아 치웠다. 또한 세계 최고 기록(5.06m) 보유자다.

이신바예바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고 2014년에는 딸을 출산했다. 그 뒤 그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을 들었지만 5.1m를 뛰어넘겠다는 새로운 목표로 전진했다. 지난달 러시아 추바시 체복사리에서 열린 2016년 러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4m90을 뛰어넘으며 IAAF가 인정한 올 시즌 최고 기록인 4m86을 넘어섰다. IAAF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신바예바의 기록은 물론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육상은 물론 러시아 전체 선수들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는 24일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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