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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럽다니까" 한화 벌써 부상 변수라니…'슈퍼루키' 황준서 깜짝 선발 데뷔한다

작성일: 2024.03.30 14:4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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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슈퍼루키 황준서가 대전 1만2000명 관중 앞에서 특급 무기 스플리터의 위력을 보여줬다.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슈퍼루키 황준서가 대전 1만2000명 관중 앞에서 특급 무기 스플리터의 위력을 보여줬다. ⓒ 한화 이글스
▲ 만원 관중 앞에서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진 한화 이글스 황준서 ⓒ 한화 이글스
▲ 만원 관중 앞에서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진 한화 이글스 황준서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이러면 막 당황스럽다니까."

한화 이글스가 아껴둔 전체 1순위 신인 황준서(19) 카드를 꺼낸다. 황준서는 3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개막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3선발 김민우가 등판할 차례였는데, 갑작스럽게 왼쪽 날개뼈 쪽에 담 증세가 생겨 한 턴을 쉬어 가기로 했다. 한화는 개막 6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대체 선발투수를 물색해야 했고, 마침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던 황준서를 먼저 불러 올렸다. 

엔트리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화는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말소했다. 김강민은 마침 햄스트링이 불편해 휴식과 관리가 필요했는데, 당장 김민우의 빈자리를 채우는 게 급해 김강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황준서를 등록했다. 김민우가 열흘이나 이탈하면 두 턴을 빠져야 하기 때문에 김강민에게 열흘 휴식을 주기로 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30일 대전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민우가 등에 담이 와서 일단은 한 턴을 빼야 해서 일단 내일(31일) 황준서를 던지게 한다. 김강민이 인천 원정에서 햄스트링이 조금 묵직하다고 해서 심한 건 아닌데 지금 마땅히 뺄 사람이 없었다. 그러면 (김)강민이를 열흘 정도 휴식을 주고, 그사이에 (황)준서가 내일 던지고 그 다음주 토요일(4월 6일) 김민우가 던져야 하니까. 민우로 일단 엔트리를 못 빼고, 민우가 던지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는 준서를 데리고 있어야 하니까 김강민을 빼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준서는 장충고를 졸업하고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최고 기대주다. 한화는 황준서를 차기 좌완 에이스로 기대하면서 당장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했다. 시속 140㎞ 후반대 빠른 공에 좌완으로는 생소한 스플리터를 활용하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스프링캠프 기간 황준서는 5선발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결국 선배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 감독은 고심 끝에 류현진-펠릭스 페냐-김민우-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황준서는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않는 대신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길 때를 대비하기로 했다. 

▲ 한화 이글스 김민우는 왼쪽 날개뼈 쪽에 갑작스럽게 담 증세가 있어 31일 대전 kt 위즈전 등판을 거르기로 했다.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김민우는 왼쪽 날개뼈 쪽에 갑작스럽게 담 증세가 있어 31일 대전 kt 위즈전 등판을 거르기로 했다.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은 최근 5연승 상승세 속에 갑작스럽게 선발투수 김민우의 부상 변수가 생겨 당황스러워했다.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은 최근 5연승 상승세 속에 갑작스럽게 선발투수 김민우의 부상 변수가 생겨 당황스러워했다. ⓒ곽혜미 기자

최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을 당시 "아쉽고 아깝다. 이제 길게 봐야 한다. 전체 1순위인데, 우리가 어찌 됐거나 황준서를 선택한 것은 좌완 선발로 즉시 전력도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뽑은 것이었다. 그때는 (류)현진이가 없었고, 민우가 살아나도 (황준서는) 이태양, 김기중과 경쟁하는 것이었다. 그랬으면 자리를 차지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현진이가 오면서 갑자기 자리 하나가 확 없어지는 바람에 4명이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하다가 4명이 한 자리 두고 경쟁하게 됐으니까. 민우가 오키나와부터 생각지도 않게 구위가 올라왔고, 한국에서도 계속 지속됐다. 3경기 연속 본인이 좋았을 때, 어떻게 보면 그 이상의 구위를 보여줘서 민우한테 기회를 먼저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언젠가가 개막 6경기 만일 줄은 몰랐다. 최 감독은 5연승 상승세 분위기 속에 김민우 부상 변수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막 이렇게 갑자기 (부상자가) 툭툭 튀어나오면 당황스럽다. 갑자기 자고 일어났는데 이번 등판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하고, 경기 들어갔다가 햄스트링이 조금 안 좋다고 이러면 막 당황스럽다니까"라고 말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황준서는 퓨처스리그 1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27일 SSG 랜더스 2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 감독은 "전체적으로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일단 제구도 그렇고, 변화구도 그렇고 2군 내려가서 한 경기를 던졌는데 전쳊거으로 안정감 있게 괜찮다고 그렇게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29일과 30일 홈개막 시리즈 2경기 모두 매진(1만2000석)을 기록했다. 31일 홈개막 시리즈 마지막 경기도 매진이 유력하다. 게다가 올해 한화가 가장 기대하는 신인 황준서의 선발 데뷔전이니 더더욱 팬들의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감독은 황준서의 데뷔전 투구 계획과 관련해 "(퓨처스 경기에서) 57구 정도를 던졌다고 한다. 내일(31일)은 75구 전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준서의 데뷔전 등판 기록과 김민우의 몸 상태를 두루 살펴 31일 이후로 황준서를 어떻게 기용할지 고민하려 한다. 최 감독은 "내일(31일) 준서가 던지는 것을 보고, 김민우가 건강한 게 확인되면 그 여부를 보려고 한다. 민우가 안 좋으면 그 자리에 준서가 계속 들어갈지, 불펜으로 들어갈지는 내일 준서가 던지는 것을 보고 (김)민우 몸 상태까지 확인하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 한화 이글스 황준서는 홈개막 시리즈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황준서는 홈개막 시리즈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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