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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김재환 수비? 정수빈만큼 기대하면 안 돼"

작성일: 2016.07.25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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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그 정도면 정말 잘하는 거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외야수 김재환(28)의 수비가 불안하다는 말에 목소리를 높였다. 포수 출신인 김재환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1루수로 전향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외야수로 뛰는 첫해인 만큼 조금은 미숙한 플레이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김재환의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해 중용하고 있다. 김재환은 올 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329 출루율 0.399 장타율 0.643 23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김 감독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다른 팀 감독의 칭찬도 이어졌다.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은 "원래 잠재력이 있었는데, 올해 완전히 좋아졌다"고 평했다.

데뷔 9년째지만 수비는 늘 숙제다. 김재환은 "프로 입단할 때부터 수비로 칭찬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인정했다. 김 감독은 김재환의 출전 기회를 늘리면서 자신감이 붙을 수 있도록 도왔다. 김재환은 경기를 뛰면 뛸수록 조금씩 안정감을 찾았지만, 종종 실책을 저질렀다. 24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도 평범한 외야 뜬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지른 뒤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김 감독은 "(김)재환이가 (민)병헌이나 (정)수빈이처럼 수비하길 바라면 안 된다. 이 정도면 정말 빨리 적응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타구를 잡을 때 처음부터 판단하고 잡으러 가는 게 아니라 타구를 계속 쫓아가면서 잡으려는 거 빼면 괜찮다. 어깨도 좋고,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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