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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샤크처럼' 드웨인 웨이드, "시카고는 '버틀러 팀'"

작성일: 2016.07.30 13:0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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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시카고 불스로 이적한 드웨인 웨이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정도(正道)를 걸었다. 12년 전 대선배가 보인 행보를 충실히 따랐다. 드웨인 웨이드(34, 시카고 불스)가 입단 기자회견에서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웨이드는 "시카고는 지미 버틀러가 1옵션인 팀이다"며 자신을 낮췄다.

올 여름 13시즌 동안 몸담았던 마이애미 히트를 떠났다. 동부 콘퍼런스 맞수 시카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03년 데뷔 뒤 처음으로 이적을 경험했다. 오프 시즌에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새로운 팀 동료와 융화하는 일이 급선무다. 웨이드는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팀 내 입지에 관한 자신의 명쾌한 생각을 나타냈다.

웨이드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시카고 입단 기자회견에서 "불스는 '버틀러의 팀'이다. 1옵션 자리를 놓고 밀고 당기기를 한다거나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라존 론도-버틀러와 함께 탄탄한 가드진을 꾸려 재밌는 농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04년 여름이 기억난다. 당시 마이애미에는 리그 최고 센터 샤킬 오닐이 새롭게 합류했다. 나는 그가 합류할 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금 버틀러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오닐은 마이애미 입단 기자회견에서 "히트는 웨이드의 팀"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LA 레이커스에서 코비 브라이언트와 팀 내 주도권을 두고 다퉜던) 일을 플로리다주에선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때 참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웨이드는 12년 전 여름을 술회했다. 그는 "나는 그때 우승 반지가 없었다. 그러나 오닐 합류 2년째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같은 일이 재현됐으면 한다. 버틀러를 옆에서 묵묵히 돕겠다. 40분을 책임질 수 있는 '26살 해결사'를 도와 팀이 더 높은 곳에 발을 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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