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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도 사람이다…'어제 홈런친' 천적 앞에 또 붙여야 했나, 5월 무실점→6월 피홈런 6개 비상

작성일: 2024.06.21 10: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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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성 ⓒ곽혜미 기자
▲ 김진성 ⓒ곽혜미 기자
▲ LG 김진성 ⓒ 곽혜미 기자
▲ LG 김진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비상이다. LG 필승조의 한 축인 김진성이 6월 들어 눈에 띄게 지쳐가고 있다. 5월 13경기에서 14⅓이닝 무실점으로 월간 MVP 후보에도 올랐는데, 6월 들어 내준 안타 11개 가운데 6개가 홈런일 정도로 결과가 좋지 않다. 20일 광주 KIA전에서는 백투백 홈런을 맞고 패전을 안았다. 

LG 트윈스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3-4로 끌려가던 8회초 오스틴 딘의 역전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가, 8회말 최형우와 나성범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내주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8회를 책임진 셋업맨 김진성이 1사 후 홈런 두 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김진성은 유영찬과 함께 지금 염경엽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불펜투수다. 올해 LG는 불펜의 힘이 예년에 비해 약해진 상태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고, 함덕주가 수술 후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데뷔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박명근 또한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정우영은 슬라이드 스텝을 교정하는 과정에서 구속이 뚝 떨어져 고민을 안기고 있다. 

20일 기준 1군에 있는 불펜투수 가운데 김유영 김대현 김영준 김진수 정지헌 이지강은 지난해 불펜에서 핵심적인 임무를 맡았던 선수는 아니다. 결국 벤치가 믿을 만한 카드는 백승현 김진성 유영찬 정도로 압축된다. 

그런데 백승현은 시즌 초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1군과 퓨처스 팀을 여러번 오가는 통에 올해 15경기만 등판했다. 유영찬은 마무리 투수라는 보직의 특성상 세이브 상황이 아니면 경기에 나오지 않을 때가 많다. 최근에는 유영찬마저 점점 4개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질 때가 많아지고 있다.

▲ 김진성 ⓒ곽혜미 기자
▲ 김진성 ⓒ곽혜미 기자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진성 또 김진성이다. LG는 불펜투수 3연투가 가장 드문 팀으로 꼽히는데 올해는 김진성이 이미 3일 연속 경기에 나왔다. 그래도 5월까지는 김진성의 몸이 버텨줬다. 3일 연투를 포함한 13경기 1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6월의 김진성은 다르다. 19일 최형우에게 홈런을 내주면서 1이닝 1실점했고, 20일에는 최형우와 나성범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고 1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20일 KIA전은 LG 불펜이 얼마나 약해졌는지가 드러나는 경기였다. 디트릭 엔스가 6이닝 4실점한 뒤 김유영이 7회를 무사히 넘겼다. 오스틴의 홈런으로 1점 앞선 상황에서 셋업맨 김진성이 나온 장면은 얼핏 보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런데 염경엽 감독은 최근 불펜투수가 많지 않아 상대 전적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선수를 기용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김진성의 8회 기용은 그 설명과 배치되는 결정이었다. 마무리 유영찬이 19일 2이닝 세이브를 기록한 영향도 있겠지만, 그래도 김진성을 최형우에게 붙이는 선택은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김진성은 19일까지 최형우 상대 통산 22타수 8안타 피안타율 0.363을 기록하고 있었다. KIA 이적 후의 성적만 보면 17타수 8안타 피안타율 0.471에, 피홈런은 무려 5개였다. 당장 하루 전에도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았다. 그런데 LG는 김진성을 또 한번 최형우 앞에 세웠다. 지친 기색을 보인 김진성은 6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강했던 나성범에게도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을 뒤집어썼다. LG는 20일 KIA전을 내주면서 다시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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