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라이트의 너클볼에 다저스 방망이도 춤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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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다저스타디움, 문상열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 선발투수 스티븐 라이트의 춤추는 너클볼에 LA 다저스 방망이도 춤을 췄다.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 시간) 2013년 이후 3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강호 보스턴 레드삭스를 다저스타디움으로 불러들였다. 두 팀은 주초 3연전 원정에서 나란히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지구 라이벌 콜로라도 로키스, 보스턴은 시애틀 매리너스에 1승2패를 했다.
다저스 선발투수는 좌완 스콧 카즈미어(9승5패 평균자책점 4.51), 보스턴은 너클볼러 스티븐 라이트(13승5패 평균자책점 3.05). 보스턴은 2회 초 포수 샌디 리온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에는 올스타 톱 타자 무키 베츠가 시즌 23호 1점포, 4회에는 리온이 2점 홈런(4호)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보스턴은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8회에 대거 5점을 추가하며 다저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후반기 들어 대량 실점에 자주 노출됐던 라이트는 다저스를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라이트의 춤추는 볼에 다저스의 방망이는 3안타에 묶였다. 1볼넷 9탈삼진.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다. 생애 첫 완봉승과 함께 시즌 4번째 완투 게임을 일궜다. 라이트는 방문 경기에서 유난히 강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방문 11차례 선발 등판에서 3실점 이상을 한번도 허용하지 않은 유일한 투수다.
보스턴은 다저스와 역대 인터리그에서 이 경기를 포함해 8승5패로 앞서 있다. 보스턴은 다저스전 대승으로 시즌 60승 고지에 올라섰다. 그러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나란히 승리를 거둬 2.0 게임 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다저스 역시 보스턴전 패배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1-5로 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게임 차 2.0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한편 은퇴 투어를 하는 보스턴 강타자 데이비드 오티스는 지명타자가 없는 내셔널리그 구장 경기여서 출장하지 않았다. 7일 경기에는 1루수로 출장할 계획이다. 이날 보스턴-다저스전은 오티스의 은퇴 투어를 겸한 경기여서 5만2,728명의 관중이 입장해 시즌 4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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