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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대로 빛나는 걸"…루시, 지친 현대인 위로할 '빌런'[신곡읽기]

작성일: 2024.08.14 18:0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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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 출처| '빌런' 뮤직비디오 캡처
▲ 루시. 출처| '빌런'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밴드 루시가 현대인들의 마음을 반영한 곡으로 돌아왔다. 

루시는 14일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프롬.' 타이틀곡 '빌런'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프롬.'은 루시가 2020년 5월 발매한 데뷔 싱글 '디어.'와 수미상관으로 이뤄진 앨범이다. 데뷔곡 '개화'로 만개한 루시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프롬.'으로는 만개 후 흩날리는 꽃잎이 다시 아름답게 피어날 훗날을 약속하는 앨범이다. 

멤버 조원상이 전반적인 앨범 작업을 이끌었고, 신광일도 수록곡 '남김없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면서 루시만의 색깔이 가득 담긴 앨범이 탄생했다. 

타이틀곡 '빌런'은 루시 특유의 파워풀하고 청량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모던 록 장르의 곡이다. 드럼 비트 위에 얹어지는 바이올린 선율은 화자가 이 세상을 점점 사랑하게 되는 감정선으로 보여준다. 특히 '빌런'은 빠른 속도의 비트와 멤버들의 보이스가 잘 어우러져 귀를 사로잡는다. 

'빌런'의 가사는 현대인의 밝은 외면 속에 숨겨든 슬픈 내면을 표현했다. 곡 초반에는 "오늘은 영웅이 될 것만 같던 날인데 하나 둘 어그러지듯이 나보다 훨씬 아름답게", "빛나는 이 세상은 날 초라하게 해"라는 가사로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답답한 속마음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후 "빛나는 이 세상은 날 사랑한다 해", "그래! 나도 나대로 빛나는 걸" 등의 가사로는 빛나는 사람들과 함께 빛나고 싶어하는 의지를 드러내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개그맨 김경욱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영상에서 김경욱은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출연하며,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대중의 웃음을 위해 무대 안팎으로 고민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며 곡의 메시지에 몰입감을 더했다. 

루시가 현대인들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곡으로 대중의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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