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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한국의 8골’에 심리적 압박 느낀 멕시코

작성일: 2016.08.08 03:05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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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선수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피지전에서 ‘다득점’을 기록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이 멕시코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멕시코는 8일(한국 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 리그 C조 2차전 피지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멕시코는 피지전에 베스트 11을 가동했다. 독일과 조별 리그 1차전과 같은 선발 명단을 들고 나왔다. 한국이 피지와 경기에서 8-0으로 이기며 골득실에서 멀찌감치 앞서가자 멕시코는 방심할 수 없다는 듯 최정예 선수를 기용했다. 

멕시코는 결과적으로 다득점에 성공했지만 내용은 좋지 않았다. 피지는 애초 예상과 달리 멕시코전에서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지 않았다. 피지는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올렸고 멕시코는 당황했다. 멕시코 선수들은 실수를 연발했고 피지에 작은 틈을 노출했다. 전반 11분 멕시코 골키퍼는 크로스된 공을 처리하기 위해 골문을 비웠고 피지 로이 크리시나는 헤더로 선취 골을 기록했다. 

골을 내준 멕시코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피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른 시간 안에 골을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한 멕시코 선수들은 피지 골문 앞에서 정확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피지는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멕시코는 달라졌다. 멕시코는 에릭 구티에레스의 연속 골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았다. 그러자 경기력은 살아났다. 멕시코는 라인이 벌어진 피지의 수비진을 공략했고 5골을 뽑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반전에 심리적 압박이 있었던 멕시코는 목표로 삼았던 8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피지에 선취 골을 내줬고 골득실차를 4로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골득실차에서 앞선 한국은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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