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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김연경, 9일 오전 '러시아 투톱' 곤차로바-코셀레바와 맞붙는다

작성일: 2016.08.08 06:39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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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한일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김연경(가운데)과 양효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인 한일전을 이겼다. 1차 목표는 이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한국은 9일 오전(한국 시간) '장신 군단' 러시아와 A조 조별 리그 2차전을 펼친다.

세계 랭킹 4위 러시아는 올림픽 유럽 지역 예선 1위로 본선에 올라왔다. 2012년 런던 올림픽 8강에서 떨어진 러시아는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3-0(25-23, 25-10, 25-16)으로 가볍게 제쳤다.  

러시아는 일본과 비교해 정반대다. 일본은 선수들의 키가 작고 수비와 조직력에 집중한다. 반면 러시아는 선수 대부분이 190cm를 훌쩍 넘는다. 높이와 강한 공격이 장점인 러시아는 이번 올림픽 메달 후보 가운데 한 팀이다.

일본을 꺾은 한국은 여유가 생겼다. 남은 조별 리그 경기 가운데 한국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아르헨티나와 카메룬만 이기면 8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강팀들이 몰린 B조 1, 2위 팀과 8강에서 만나는 것은 부담스럽다. A조에 속한 브라질은 홈 팀이고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부담이 큰 브라질전보다 러시아를 잡을 경우 한국은 A조 2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 나탈리아 곤차로바 ⓒ GettyImages

러시아와 상대 전적에서 한국은 7승 44패로 열세다. 올림픽에서 한국은 러시아를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꼽히는 김연경(28, 페네르바체)이 있다. 김연경은 한일전에서 홀로 3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 정신적 지주로 팀을 이끄는 그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여기에 일본전에서 21점을 올린 양효진(27, 현대건설)과 이재영(20, 흥국생명) 등의 성장도 한국 전력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김연경에게 의존하지 않고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보이며 일본을 압도했다.

러시아는 세계적인 공격수인 나탈리아 곤차로바(27)와 타티아나 코셀레바(28)가 버티고 있다. 러시아는 공격에 치중하는 팀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비와 조직력까지 발전했다. 

곤차로바와 코셀레바라는 걸출한 두 명의 공격수가 있다는 점이 러시아의 장점이다. 높이와 힘 여기에 다양한 공격 루트까지 갖춘 러시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앞선다.

▲ 타티아나 코셀레바 ⓒ GettyImages

곤차로바와 코셀레바는 아르헨티나전에서 각각 14득점과 12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공격을 봉쇄하려면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야 한다. 한국은 일본과 경기에서 8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리시브와 수비 능력은 일본보다 떨어진다. 강한 서브로 러시아의 리시브를 흔들고 곤차로바와 코셀레바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리는 것이 승리의 열쇠다.

러시아와 경기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라이트 공격수인 김희진(25, IBK기업은행)의 부활이다. 김희진은 김연경과 함께 양쪽 날개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한일전에서 그는 5득점에 그쳤다. 김연경의 공격이 살아나려면 라이트에서 많은 득점이 나와야 한다. 양효진과 이재영은 러시아의 높은 블로킹을 요리하는 변칙 공격이 필요하다.

김연경은 두 명의 세계적인 공격수와 펼치는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있다. 서브로 러시아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은 뒤 김연경과 김희진 그리고 양효진과 이재영의 공격이 모두 살아나면 대어를 잡을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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