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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안타' 이치로, 역대 최고 안타왕 증명하는 '3가지 숫자'

작성일: 2016.08.08 09:23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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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 말린스 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독보적인 안타 생산 능력을 보이고 있다.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 말린스)가 메이저리그 3,00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빅리그 데뷔 16년 만에 아시아 선수 최초로 대업을 이뤘다. 이치로는 안타와 관련한 여러 세부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3,000안타를 이루기까지 이치로가 거둔 눈부신 숫자들을 간략하게 살펴봤다.

이치로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서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7 승리에 이바지했다. 8-6으로 앞선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대망의 3,000안타를 신고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 불펜 크리스 러신의 3구째를 받아쳐 3루타를 날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8일 이치로의 대기록을 축하하면서 의미 있는 숫자 몇 개를 내세웠다. 이치로가 대업을 이루기까지 그의 안타 생산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숫자 3개 가운데 첫 번째는 이치로의 멀티히트 경기 수다.

2001년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때리며 리그 최고 교타자로 맹활약했다. 이치로는 8일 경기까지 모두 892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001~2016년 시즌 동안 그보다 많은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

이 부문 2위를 차지한 알버트 푸홀스(795경기)보다 97번 더 많은 2안타 이상 경기를 수확했다. 데렉 지터(718경기)-애드리안 벨트레(705경기)-미겔 카브레라(704경기) 등 쟁쟁한 전·현직 타자들이 뒤를 잇고 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2,452경기를 뛰었다. 892경기는 자신이 출전한 경기의 약 36%에 해당한다. 지난 16년 동안 안타 생산과 관련해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이치로는 통산 장타율이 0.405에 머무른다. 장타자로 분류하기엔 빈약한 수치다. 그러나 그는 최고의 단타 머신이다. 이치로는 그동안 자신이 출장한 경기 가운데 1안타 이상을 때린 경기가 81.5%에 이른다. '역대 최고 2인자' 에디 콜린스(79.8%), '미스터 파드리스' 토니 그윈(75.7%)보다 높다.

올 시즌 타율 0.317(205타수 65안타)를 거두고 있다. 현대 야구에서 42살 이상 선수 가운데 이치로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한 이는 샘 라이스(0.323)밖에 없다. 더욱이 이치로는 2009년 시즌 이후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성 시절 콘택트 능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대기록과 관련한 '티켓 팔기용' 선수가 아니라 여전히 현역으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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