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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우 타임'을 야구장에서?…전 NFL 스타, MLB 도전 선언

작성일: 2016.08.10 08:0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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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보잉은 팀 티보우의 전매특허 세리머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2년 1월 9일(이하 한국 시간) 덴버 브롱코스 쿼터백 팀 티보우(28)는 피츠버그 스릴러스와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9-23 역전승을 이끌었다. 10개 패스를 시도해 316야드를 기록했다. 패스 한 개에 31.6야드인 셈이다. 경기 시청률은 31.6%로 집계됐다. 덴버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고 나서 요한복음 3장 16절은 구글에서 1억2천 번 검색됐다.

티보우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번째로 덴버 브롱코스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출신이다. 2012년 플레이오프  활약과 세리머니로 스타로 발돋움했다.

대학 시절 햇빛을 가리기 위한 용도인 아이 패치에 요한복음 3장 16절을 새길 정도로 신앙심이 깊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세리머니는 그의 전매특허다. 일명 티보잉(Tebowing)이라고 불린다.

티보우는 2012년 시즌을 마치고 팀이 페이튼 매닝을 영입하면서 뉴욕 제츠로 트레이드 됐다. 하지만 쿼터백으로서 평균 이하 패스 능력에 발목을 잡혔다. 2013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트, 2015년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거치는 동안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해 2016년 시즌을 앞두고 은퇴했다. 현재는 ESPN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 쿼터백 출신 티보우의 힘을 야구장에서 볼 수 있을까.

티보우가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온다. 야구장이다. 티보우는 9일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이달 말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상대로 워크아웃에 나설 예정이다.

티보우는 플로리다 니스고등학교 시절 야구 선수로 뛰었다. 연습 배팅 때 500피트(약 152m)에 근접한 비거리를 연이어 기록했다. 2005년 타율 0.494로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 스테이트에 꼽혔다. 당시 그를 지도한 니스고등학교 코치는 "티보우는 '6툴 플레이어'다. 반드시 메이저리그에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은퇴한 메이저리그 포수 채드 뮬러는 "티보우를 두 달 동안 지켜봤다. 스윙 속도가 엄청나다. 힘도 대단하다. 야구적으로는 천부적인 재능이다. 머지않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톰 하우스는 미국의 저명한 신체 역학 전문가다. 티보우와 매우 가깝다. 티보우가 NFL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18개월 이상 수천 시간을 함께 훈련했다. 메이저리그에도 식견이 있다. 놀란 라이언 랜디 존슨 등 유명한 선수들을 지도했다.

하우스 역시 티보우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완력이 이유다. 하우스는 티보우의 타격 연습을 본 기억을 떠올리며 "힘이 미쳤다"고 말했다. 하우스에 따르면 티보우는 배팅볼 30개 가운데 12개에서 15개를 펜스 바깥으로 넘겼다. 비거리는 400피트(약 122m)가 넘었다.

다만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여긴다. 하우스는 "선구안이 핵심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구종이 기본 3개에서 4개다. 따라서 많은 공을 봐야 한다. 커브볼이 어떤지, 싱커가 어떤지, 슬라이더가 어떤지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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