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리우] '큰 형님' 최경주와 젊은 피, '1라운드 티오프 눈앞'

작성일: 2016.08.11 07:50 조영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오륜기 앞에서 포즈를 취한 최경주 감독(가운데)과 안병훈(왼쪽) 왕정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골프가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올림픽 골프 그린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탱크' 최경주(46, SK텔레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골프 올림픽 대표팀은 안병훈(25, CJ오쇼핑)과 왕정훈(21)으로 구성됐다. 유럽 프로 골프(E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들은 현지 코스 적응에 들어갔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마지막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그린을 살핀 한국은 저녁 7시 30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했다. 오랜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에 북미와 유럽 그리고 오세아니아 지역의 관심이 뜨거웠다. 그러나 남자 골프는 세계 랭킹 1위부터 4위까지 톱 랭커들이 불참을 선언하며 열기가 시들해졌다.

그러나 세계 랭킹 5위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6위 버바 왓슨, 8위 리키 파울러, 11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출전한다. 이들에게 도전하는 안병훈과 왕정훈은 리우데자네이루 시상대를 노리고 있다.

안병훈은 지난해 EPGA 투어 첫 아시아인 신인왕이 됐다.  세계 랭킹 35위인 안병훈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60명의 선수 가운에 10번째로 순위가 높다. 골프가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는 사실을 생각할 때 안병훈의 메달 가능성은 충분하다.

안병훈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도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병역 특례가 걸려 있어 메이저 대회 우승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 동기부여가 있다. 그는 탁구 국제 커플로 유명한 안재형과 자오즈민의 외동아들이다. 안재형은 19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땄다. 자오즈민은 여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병훈이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가족이 모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다.

왕정훈은 지난 5월 E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그때 상승세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살아나면 메달을 딸 가능성이 크다.

▲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현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최경주 감독(오른쪽) ⓒ GettyImages

이들을 이끄는 이는 한국 남자 골프의 '큰 형님' 최경주다. 애초 최경주도 선수로 올림픽에 참가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을 뚫지 못했고 후배들을 이끄는 감독으로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다.

최경주는 한국 남자 골프의 상징이다. 40대 중반인 그는 여전히 필드에서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수많은 경험은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안병훈과 왕정훈에게 최경주 감독의 조언은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변수는 리우데자네이루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다. 거센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기복 없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남자 골프는 11일부터 나흘간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 안병훈은 1, 2라운드에서 그래엄 드라에(캐나다), 에딜손 다 실바(브라질)와 한 조에 편성됐다. 안병훈은 1라운드 1조로 경기를 시작한다.

왕정훈은 니콜라스 콜사에르츠(벨기에), 에스펜 콥스태드(노르웨이)와 조를 이뤄 티오프한다.

한편, 안병훈과 왕정훈이 출전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는 11일 저녁 7시20분부터 SBS 공중파에서 생중계 된다. SBS골프는 12일 오전 7시부터 중계된다. SBS골프 모바일 앱 온에어 기능으로도 리우데자네이루 골프를 볼 수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