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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등 번호 10의 전쟁' 김연경-슬뢰체스, 누가 진짜 에이스?

작성일: 2016.08.16 07:56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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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맞붙은 김연경(왼쪽)과 로네크 슬뢰체스(가운데) ⓒ FIVB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조영준 기자] 팀이 경기가 잘 풀릴 때는 물론 어려운 상황에서 결정적인 소임을 하는 이들이 있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점수를 올리며 상대의 치를 떨게 만드는 선수가 있는 팀은 이길 가능성이 크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 16일 밤 10시(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만난다.

한국은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4위에 올랐다. 아깝게 동메달을 놓쳤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김연경(28, 터키 페네르바체)이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가능했다.

김연경은 시상대 위에 서지 못했지만 런던 올림픽 득점왕과 함께 MVP로 선정됐다. 런던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그의 각오는 특별하다. 한층 성장한 후배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김연경의 목표다.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한일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김연경 ⓒ GettyImages

김연경이 한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다. 그는 공격과 수비 그리고 리시브 등을 책임지고 있다. 4년 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성장한 후배들이 매 경기 김연경의 짐을 덜어 주고 있다는 점이다.

김연경은 국내 V리그와 일본 리그 그리고 여자 배구 세계 3대 리그 가운데 하나인 터키 리그에서 맹활약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터키 리그 MVP와 득점왕에 오른 그는 마지막 목표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네덜란드에도 김연경 못지않은 뛰어난 공격수가 있다. 로네크 슬뢰체스(26, 네덜란드, 터키 바크프방크)는 네덜란드는 물론 유럽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와 독일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한 슬뢰체스는 지난해 여자 배구 명문 구단인 터키 바크프방크 유니폼을 입었다.

슬뢰체스는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 최고 라이트 공격수로 선정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럽 지역 예선에서도 라이트 공격수 상을 받았다.

▲ 네덜란드 여자 배구의 기둥 로네크 슬뢰체스 ⓒ GettyImages

슬뢰체스는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대회에서도 쟁쟁한 공격수들을 제치고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로 선정됐다. 192cm의 장신 공격수인 슬뢰체스는 선하게 생긴 인상과는 달리 코트에 들어서면 위력적인 공격을 상대 코트에 내리꽂는다.

슬뢰체스는 이번 올림픽 B조 조별 리그 1차전 중국전에서 홀로 26점을 올렸다. 중국 장신 블로커들도 좀처럼 슬뢰체스의 고공 강타를 막지 못했다. 그는 B조 조별 리그 5경기에서 100득점을 기록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 리그에서 나타난 기록만 놓고 보면 여자 배구 최고 공격수는 김연경, 주팅(23, 중국), 타티아나 코셀레바(28, 러시아), 킴벌리 힐(27, 미국), 나탈리아 페레이라(27, 브라질),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25, 세르비아)도 아닌 슬뢰체스다.

김연경과 슬뢰체스는의 공통점은 똑같은 키(192cm)와 '등 번호 10번'이다. 10번은 축구를 비롯한 구기 종목에서 주력 선수들이 다는 번호로 유명하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8강전 볼거리 가운데 하나는 김연경과 슬뢰체스의 경쟁이다. 한국은 슬뢰체스의 공격 득점을 최대한 줄여야 준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 모델로도 활동하는 로네크 슬뢰체스 ⓒ 로네케 슬뢰체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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