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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당한 라라, 김용희 감독 "역시 구속보다 제구력"

작성일: 2016.08.17 17:2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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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김용희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역시 구속보다는 제구력이다."

SK 김용희 감독이 16일 LG전에서 1⅓이닝 만에 7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된 브라울리오 라라의 제구력 문제를 지적했다. 라라는 교체되기 전까지 13타자를 상대해 안타 8개를 맞고 볼넷 1개를 내줬다. SK는 3회까지 10실점했고 결국 4-11로 졌다. 4연승 상승세가 포스트시즌 경쟁팀인 LG를 만나 한풀 꺾였다.

김 감독은 "라라는 몰리는 공이 많고 볼과 스트라이크 차이가 컸다. 역시 구속보다는 제구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라는 KBO 리그 7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하다. 10일 LG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리그에 적응하는 듯 싶었으나 바로 다음 경기에서 같은 상대에게 난타당했다. 

27⅓이닝 동안 삼진 28개를 잡고 볼넷은 12개를 내줬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라라는 직구 평균 구속이 149.2km로 왼손 투수 가운데 가장 빠르다. 오른손 투수까지 합쳐도 LG 헨리 소사(149.6km)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공을 던진다. 17일 평균 구속은 150.2km가 나왔다. 

문제는 0.342에 달하는 높은 피안타율이다. 상대 팀인 LG 양상문 감독은 "정타가 많이 나왔다. 10일 경기에서 상대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빠른 공은 이제 우리나라 타자들이 확실히 잘 친다는 걸 다시 느꼈다. 변화구를 많이 던지지 않으니까 노림수가 잘 통한다"고 얘기했다.

라라에 이어 정영일이 3⅔이닝을 던지고 4실점했다. 3⅔이닝은 그의 올 시즌 1경기 최다 이닝 투구다. 김 감독은 "1군에서는 1이닝씩 짧게 던졌는데, 2군에서 선발 전환을 준비했다. 개선할 점이 많이 나온 경기였다. 변화구는 물론이고, 자신이 템포를 조절하면서 던지는데도 상대 타자들이 쉽게 쳤다"고 얘기했다.

정영일은 당분간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지금 팀에 롱릴리프로 던질 선수가 없다. 한명 만들어야 한다"며 정영일에게 그 임무를 맡길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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