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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볼러' 소사, 역으로 돌아온 직구 승부

작성일: 2016.08.17 21:5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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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헨리 소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헨리 소사는 KBO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당연히 주 무기는 빠른 직구. 그러나 17일 SK전에서는 이 직구가 역효과로 돌아왔다. 볼카운트 0-2에서 던진 3구 직구가 피안타가 되는 일이 잦았다. 

소사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4⅔이닝 1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14개는 올 시즌은 물론이고 소사가 KIA와 넥센을 거치는 동안에도 나오지 않았던 달갑지 않은 신기록이다.

2회에만 안타 7개를 맞고 6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정의윤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두 번째 아웃카운트가 나오기까지 4타자 연속 피안타를 기록했다. 2사 이후에도 3타자 연속 안타를 내줬고, 실점이 쌓여갔다.

2회 안타를 보면 2스트라이크 이후 유리한 상황에서 맞은 것이 많았다. 1-1 동점, 1사 1루에서 김동엽에게 맞은 좌중간 2루타는 볼카운트 0-2에서 나왔다. 초구, 2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뒤 3구 직구를 던진 것이 통타당했다. 다음 타자 박승욱에게도 볼카운트 0-2에서 3구 직구를 던진 것이 안타가 됐다.

2스트라이크 이후 피안타는 2사 3루 헥터 고메즈 타석에서 또 나왔다. 초구와 2구 직구 2개가 파울이 됐고, 3구 직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로 이어졌다. 최정에게는 볼카운트 1-2에서 6점 째로 이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역시 직구였다. 4회 최정(커브), 5회 고메즈(직구)에게 또 볼카운트 0-2에서 안타를 맞았다.

16일까지 올 시즌 KBO 리그 전 경기의 볼카운트 0-2 타율은 0.164였다. 아웃까지 '8부 능선'은 넘었다고 봐도 될 이 상황에서 소사는 무려 5개의 안타를 맞았다. 이 가운데 4개는 실점과 직결됐다. LG는 소사의 7실점에 불펜투수들의 실점을 더해 6-10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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