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괜찮아?', PSG 분열 조짐…엔리케 감독 지휘 방식에 분노 역류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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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프랑스 리그앙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혁명의 기운이 감돈다.
프랑스 스포츠 신문 '레퀴프'는 2일(한국시간) 'PSG 선수단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이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 선수들이 엔리케 감독을 믿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내부 소식통을 통해 전해졌다'라고 전했다.
PSG는 리그앙에서는 승점 33점으로 2위 올림피크 마르세유(26점)에 7점 차 1위를 달리는 중이다. 2012-13 시즌부터 2023-24 시즌까지 PSG가 우승을 놓친 시즌은 단 두 시즌에 불과할 정도로 절대 강자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나쁘다. 특히 우승을 기대하고 출발했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별리그가 아닌 리그 페이즈 개편을 제대로 체험 중이다. 1승1무3패, 승점 4점으로 25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부터 UCL은 1~8위가 16강에 직행한다. 9~24위는 플레이오프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예전처럼 3위가 유로파리그(UEL)로 가는 혜택은 사라졌다. PO에서 패하면 더는 유럽클럽대항전을 이어가지 못한다.
PSG는 대위기다. 지로나(스페인)에 1-0으로 이기며 출발하는 순간까지는 나쁘지 않았지만, 아스널(잉글랜드)에 0-2로 패하더니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 홈에서 1-1로 비기는 굴욕을 맛봤다. 뒤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도 홈에서 1-2로 졌다.
앙제, 툴루즈와의 리그앙 2연전을 이겼지만, 뮌헨과의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김민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지더니 지난 1일 낭트와의 리그앙 13라운드에서는 1-1로 비기며 나쁜 흐름을 이어갔다. 홈에서 낭트에 비긴 것은 2002년 4월 2일 이후 무려 22년 8개월 만이다.
낭트전에서 엔리케 감독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로 하무스, 이강인 스리톱을 내세웠다. 교체 카드는 워런 자이레-에메리, 우스망 뎀벨레, 디자이어 두에가 전부였다. 두 장을 더 사용하지 않으면서 벤에는 랜달 콜로 무아니,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 골맛 좀 볼 줄 아는 자원들이 기회를 잃었다.
매체는 '엔리케 감독은 특정 선수를 가차 없이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 스페인어를 사용해 거친 욕설도 마다치 않는다. 이런 언어의 감을 아는 선수들은 엔리케 감독을 불편하게 여겼다'라고 지적했다.
외부에 여과 없이 엔리케 감독이 선수들을 다스리는 모습이 다큐멘터리로 노출된 것도 선수들의 마음을 더 복잡하게 했다. 또, 선수를 제대로 배치 못 한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이강인을 아스널, PSV전에서 제로톱으로 세우는 선택을 했지만, 실패했다.
이강인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도 리그 13경기 6골 1도움으로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10골을 넣은 바르콜라에 이어 PSG 선수단 내 득점 2위다. 스페인어 구사가 자유로워 엔리케 감독과 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엔리케 감독에 대한 다수 선수의 분노가 임계점을 향해 가면서 이강인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매체는 '뮌헨전 패배와 낭트전 무승부로 이어지는 흐름에 일부 선수가 엔리케 감독을 불신하고 있다'라며 불신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갈 길이 먼 PSG다. 오세르와의 리그 14라운드에 이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UCL 6차전, 올림피크 리옹, AS모나코로 이어지는 쉽지 않은 팀들과의 겨루기가 계속된다. 균열의 크기가 커지느냐, 봉합이냐는 이들과의 경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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