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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액 FA' 하주석 한화 잔류, 미아 탈출에 의미 둬야하나…연봉 2억→1억→7000만원→9000만원

작성일: 2025.01.08 18:5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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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주석 ⓒ곽혜미 기자
▲ 하주석 ⓒ곽혜미 기자
▲ 하주석 ⓒ곽혜미 기자
▲ 하주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 소속 팀이 결정된 것에 의미를 둬야 할까.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하주석이 '미아 위기'에서 벗어나 잔류에 성공했다. FA지만 대박이라는 단어를 붙이기 어렵다. 단년 계약인데다 보장액 9000만 원, 인센티브 2000만 원으로 총액 1억 1000만 원. 1억 원을 어렵게 넘겼다. 

한화 구단은 8일 오후 "FA 내야수 하주석과 계약했다. 계약 규모는 1년 보장 9000만 원, 인센티브 2000만 원 등 총액 1억 1000만 원이다"라고 밝혔다. FA 신분이기는 하지만 단년 계약이라 사실상 연봉 재계약 수준이다. 하주석의 지난해 연봉은 7000만 원이었는데 여기서 소폭 인상된 수준으로 계약한 셈이다. 

한화 측은 "하주석과 계약으로 내야 뎁스를 한 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주석은 구단을 통해 "계약이 완료돼 신구장에서 한화이글스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겨울 내내 개인 운동으로 준비를 잘 해왔다. 책임감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잔류 소감을 밝혔다.

▲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했던 하주석(오른쪽)이 한화와 1년 총액 1억 1000만원에 사인하고 손혁 한화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했던 하주석(오른쪽)이 한화와 1년 총액 1억 1000만원에 사인하고 손혁 한화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하주석의 지난 3년 연봉은 2022년도 2억 원, 2023년도 1억 원, 지난해 7000만 원이었다.

2021년 시즌 138경기 타율 0.272와 개인 통산 세 번째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을 보낸 하주석은 2022년 연봉 2억 원에 사인했다. 그러나 2022년 시즌 경기 외적인 문제로 징계를 받으면서 일종의 '주홍글씨'가 새겨졌다. 하주석은 2022년 6월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품고 방망이로 홈플레이트를 내려치고, 헬멧을 집어던졌다. 이 헬멧에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의 머리에 맞는 사고가 이어졌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하주석에게 10경기 출전 정지, 제재금 300만 원,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내렸다. 하주석은 복귀 후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징계를 받은데다 성적까지 떨어졌다. 하주석은 2022년 125경기에 나왔지만 타율 0.258, 5홈런에 머물렀다. 출루율 0.309, 장타율 0.342로 공격에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11월에는 음주운전 적발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었다. 201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기대주가 헬멧 투척에 이어 음주운전까지 저지르면서 말썽쟁이로 추락했다. 2023년 시즌 연봉은 1억 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니 자신의 자리도 사라졌다. 하주석은 2023년 시즌 단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연봉 7000만 원으로 맞이한 지난해에는 64경기에서 타율 0.292를 기록했으나 주전 유격수라는 입지를 굳혔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오히려 이도윤이라는 경쟁자가 생겼고, 시즌이 끝난 뒤에는 한화가 FA 시장에서 심우준을 영입하면서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하주석은 소속 팀 없이 2025년을 맞이했다. 유격수 포지션에서 주전과 백업까지 갖춘 한화가 하주석에게 적극적일 이유가 없었다. 하주석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탈출구로 삼고 이적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화 재계약으로 방향을 틀고 스프링캠프 출발 전 새구장 시대를 함께 하기로 했다. 한화는 뎁스 유지 보수 측면에서 1군 경험이 풍부한 하주석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 하주석 ⓒ한화 이글스
▲ 하주석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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