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배 찢어지는 고통 참았는데" 토트넘의 배신…1년 연장은 '이적료 장사' 위한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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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장기적인 미래는 정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구단은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으며,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번 계약으로 총 11년간 구단에 몸담게 된다. 하지만 1년 연장에 그친 이번 계약으로 손흥민의 장기적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했으나, 1년 연장에 그쳐 완전히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의 거취는 결정됐지만, 장기적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부진한 경기력이 지속된다면 구단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더 나아가 "손흥민이 내년 이맘때 자유계약 선수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며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통해 이적료를 얻으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에는 손흥민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스퍼스 웹'은 전 크리스털 팰리스 회장 사이먼 조던의 말을 인용해 "손흥민이 작년에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조던은 "손흥민이 100% 컨디션이 아니며, 심각한 노화 현상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곧 방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스포츠 탈장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 해당 시즌이 끝난 후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당시를 회상하며 "모든 순간이 괴로웠다. 일상생활에선 괜찮았지만, 경기장에서는 모든 동작이 영향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손흥민이 스포츠 탈장으로 고통받고 있진 않지만, 이는 그의 신체 능력 저하의 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여러 경기를 결장했으며, 이후에도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토트넘 구단이 그의 건강 상태를 우려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매각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전 브렌트퍼드 감독 마틴 앨런은 손흥민의 가치를 1,000만에서 1,500만 파운드로 평가하며 "그의 전성기는 지났고, 이제는 적절한 가격에 매각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2015년 8월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 재계약을 통해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2024-25시즌을 끝으로 손흥민과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고, 팬들은 재계약 여부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토트넘은 오랫동안 침묵을 유지했다.
지난해 9월 가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재계약 관련 질문에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 매체들은 작년 5월부터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 대신 계약 연장 옵션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69골을 기록하며 구단 통산 득점 4위에 올랐다. 그의 업적은 상당하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23골)과 2020년 FIFA 푸스카스상 수상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토트넘 역사상 최다 도움(68개)을 기록했다. 2023년 8월부터는 토트넘의 주장을 맡아 구단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올해 33세가 되는 손흥민의 장기 재계약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에이징 커브를 고려한 현실적인 선택으로 분석했다. 장기 재계약은 구단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견해였다. 실제로 2025년 초까지 계약 연장 발표가 없어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동행을 이어 가게됐다. 토트넘은 옵션 행사를 발표하며 손흥민을 "글로벌 스타"이자 "현 시대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로 평가했다. 구단은 그가 2019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1호 골'을 넣는 등 구단 역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수상은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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