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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5억 쓰고 14개월 만에 원하는 FA 영입…토론토, '44홈런' 스위치 히터 품었다

작성일: 2025.01.21 10:45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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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서니 산탄테르.
▲ 앤서니 산탄테르.
▲ 이제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 이제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미국 내에서도 '마침내'라는 표현을 쓴다. 그만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은 험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마침내 말이 통하는 선수를 찾았다. 외야수 앤서니 산탄테르(31)와 계약에 합의했다. 옵트아웃과 계약 마지막 해 팀 옵션이 포함된 최대 6년 총 1억 1000만 달러(약 1585억 원) 규모다"라고 알렸다.

토론토는 오타니 쇼헤이, 후안 소토, 코빈 번스, 사사키 로키 등 매번 대어급 FA 영입전에 나섰다가 모두 빈손으로 돌아갔다. 더 많은 돈을 제시하고도 영입에 실패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높은 세율과 미국이 아닌 연고지(캐나다), 유난히 추운 겨울 등이 FA 선수들이 토론토를 꺼리는 이유로 꼽혔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현재와 미래가 밝지 않다는 것도 큰몫했다.

토론토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니 포기할 수 없었다.

팀 전력의 핵심이자 간판타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다음 시즌 종료 후 FA가 되기 때문이다. 게레로 주니어를 붙잡기 위해선, 그를 받쳐줄 동료들을 영입해야 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에게 3억 4000만 달러(약 4897억 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내밀었다가 거절당했다. 지금도 계속 협상은 진행 중이다. 

▲ 산탄테르.
▲ 산탄테르.
▲ 왼쪽과 오른쪽 타석에서 모두 칠 수 있는 스위치 히터다.
▲ 왼쪽과 오른쪽 타석에서 모두 칠 수 있는 스위치 히터다.

산탄테르는 게레로 주니어에게 집중된 토론토 타선 힘을 분산시켜줄 수 있는 선수다. 정확성은 크게 떨어지지만, 힘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201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지난해 기록은 타율 0.235 44홈런 102타점 9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 타율을 빼면 모두 데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시즌 애런 저지(58개)에 이은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였다. 소토(41개)보다도 많은 홈런을 때렸다.

스위치 히터로 왼쪽과 오른쪽 타석에 모두 나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FA를 앞둔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쓰며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MLB.com'은 토론토의 산탄테르 영입을 두고 "산탄테르는 토론토 라인업에 필요한 공격력을 곧바로 강화시켜줄 수 있는 선수다. 특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붙잡기 위해선 다음 시즌 토론토 성적이 중요하다"며 "산탄테르는 토론토가 원하는 타입의 선수다. 수비가 약점이지만, 이는 부차적인 문제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지난 14개월 동안 FA 시장에서 번번이 패했던 토론토다. 이번 산탄테르 영입은 토론토 팬들에게 엄청난 안도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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