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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주지 않았던 기회…양민혁, QPR 가자마자 英 데뷔 예고…"주말 밀월전 뛸 수 있다"

작성일: 2025.02.01 17:32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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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한 양민혁은 1월 1일 프리미어리그 선수 등록을 마쳤지만 단 한 번도 경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리그컵 1경기,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끝내 벤치만 지켰다. ⓒ QPR
▲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한 양민혁은 1월 1일 프리미어리그 선수 등록을 마쳤지만 단 한 번도 경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리그컵 1경기,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끝내 벤치만 지켰다. ⓒ QPR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가 양민혁(18)의 데뷔를 예고했다. 

QPR은 오는 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더 덴에서 밀월과 2024-25시즌 챔피언십 30라운드를 펼친다. 리그 4연승을 달리다 직전 라운드에서 패한 QPR은 연패 갈림길에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원정 경기에 임한다. 

QPR은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9승 11무 9패 승점 38점으로 13위에 올라있다. 프리미어리그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순위를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승점 44점)과 격차는 6점 차이에 불과해 후반기 페이스에 따라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양민혁 영입이 QPR의 야망을 말해준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토트넘 홋스퍼에서 데뷔 기회를 기다리던 양민혁을 6개월 단기 임대로 영입했다. 토트넘이 양민혁 활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자 QPR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임대를 선택했다. 

양민혁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지난해 K리그를 지배한 특급 유망주다. 강릉제일고 고3 학생이던 양민혁은 준프로 계약을 통해 강원FC에 합류한 뒤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개막전 출전으로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출장(만 17세 10개월 15일) 기록을 세우더니 2라운드 광주FC전에서는 득점까지 올렸다. 

이를 통해 강원 역대 최연소 득점과 K리그1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기록된 양민혁은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며 놀라운 한해를 보냈다. 강원의 개막전과 최종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시작과 끝을 책임진 양민혁의 K리그1 성적은 38경기 12골 6도움에 달했다. 데뷔 첫해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챙기는 빼어난 생산력을 과시하며 강원을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 가장 큰 충격은 지난 12일 열린 FA컵 3라운드였다. 당시 토트넘은 잉글랜드 5부리그팀 탬워스와 맞붙었지만, 양민혁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EPL 강팀이 5부리그 팀과의 경기에서 유망주를 실험할 가능성이 컸음에도 양민혁이 기회를 부여받지 못해 임대를 예고했다. ⓒ QPR
▲ 가장 큰 충격은 지난 12일 열린 FA컵 3라운드였다. 당시 토트넘은 잉글랜드 5부리그팀 탬워스와 맞붙었지만, 양민혁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EPL 강팀이 5부리그 팀과의 경기에서 유망주를 실험할 가능성이 컸음에도 양민혁이 기회를 부여받지 못해 임대를 예고했다. ⓒ QPR

양민혁의 재능을 토트넘이 먼저 알아봤다. 지난해 여름 양민혁과 계약했고, K리그 시즌을 마친 12월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토트넘이 급히 부를 때만 해도 양민혁의 영국 무대 데뷔가 시간문제로 보였다. 

그런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마다 출전 명단에는 양민혁을 자주 포함하면서도 정작 기회는 주지 않았다.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부터 데뷔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5부리그 탬워스와 영국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 결장하면서 전망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로도 양민혁은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QPR 임대로 영국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챔피언십으로 임대 이적이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평이다. 한창 실전을 소화하며 성장세를 가져가야 하는 10대의 양민혁에게는 토트넘에서 기약 없이 기다리기 보다 뛸 수 있는 하부리그에서 영국 축구를 경험하는 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민혁도 QPR 임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QPR 유니폼을 입은 직후 "박지성 선배님이 뛰었던 팀에서 실전 경험을 쌓으며 승격이라는 목표에 기여하고 싶다"며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마무리가 내 장점이다. 언제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 있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 결국 양민혁은 실전 감각을 되찾고 경험을 쌓기 위해 그는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QPR)으로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한 달을 보낸 그는, QPR에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할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 QPR
▲ 결국 양민혁은 실전 감각을 되찾고 경험을 쌓기 위해 그는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QPR)으로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한 달을 보낸 그는, QPR에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할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 QPR

양민혁이 말한대로 QPR은 과거 박지성이 몸담았던 팀이다. 이후에는 윤석영도 뛰었던 곳이라 한국 선수에게 배타적인 곳이 아니다. 더불어 승격 목표를 위해 양민혁을 즉시 전력감으로 본 것도 좋은 징조다. 

QPR은 경기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에서 임대된 한국의 윙어 양민혁이 밀월전에서 데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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