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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빠른 볼' 찾기 위해 류중일 감독-최충연 함께한 데뷔전 복기

작성일: 2016.08.27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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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충연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프로 물'을 먹으며 성장해 가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25일 KIA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고졸 루키' 최충연과 함께 경기 복기를 했다고 밝혔다. 경북고 선후배에서 사제 관계가 된 류 감독과 최충연은 배가 부르지는 않았던 첫 등판을 함께 보며 든든하게 배를 채울 방법을 함께 고민했다.

최충연은 1회 3실점 했고 2, 3, 4회를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 2사에 다시 2실점 했고 4⅔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데뷔전을 마쳤다. 류 감독은 "2회부터 변화구로 상대 방망이를 잘 유도했다. 꺾이는 각이 좋았다"며 최충연을 칭찬했다. 그러나 "그래도 장점을 살리지 못한 투구는 아쉽다"고 말했다.

경북고에서 뛰던 지난해 최충연은 시속 147km의 빠른 볼이 장점이었다. 삼성이 최충연을 1차 지명으로 선택한 이유도 매력적인 빠른 볼이었다. 그러나 최충연은 올 시즌 옆구리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했고 재활 동안 떨어진 구속이 오르지 않았다.

25일 경기에서 최충연의 최고 구속은 142km. 류 감독은 "장점이 빠른 볼인데 장점을 살리지 못하며 마운드에서 버텼다"며 안타까워했다. "오늘(26일) 같이 비디오를 봤다. 던지는 그림을 같이 보며 최충연에게 느낀 점을 물었다"는 류 감독은 "최충연이 '공을 던질 때 오른팔이 위에서 왼쪽 허벅지로 와야 하는데 상체가 왼쪽으로 돌아간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와인드업을 하지 않는 최충연에 대해 류 감독에게 물었다. 최충연은 주자 유무에 신경 쓰지 않고 세트포지션으로 투구를 이어 갔다. 투수가 힘을 모으는 동작이 와인드업이다. 선수마다 차이는 있지만 와인드업 여부에 따라 구속 차이가 난다.

최충연이 와인드업을 하지 않는 것은 밸런스가 무너진다는 이유였다. 류 감독은 "최충연 본인이 와인드업을 하면 밸런스가 무너지고 리듬을 못 찾는다고 말했다"며 힘 있는 공을 던지기 위해서 고쳐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로테이션이 유지된다면 최충연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오른다. 류 감독은 "힘 있는 공을 던지는 것이 급선무"라며 "스피드가 오르지 않는다면 단점 보완을 위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뺄지 남은 시즌 선발로 경험을 쌓게 할지 방향을 정할 것이다"며 최충연의 성장에 어느 것이 더 좋을지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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