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고객들 중에 김하성은 승자" 420억 계약 호평, 785억 거포는 왜 패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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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어썸킴'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의 입장에서는 최선의 결과일 수 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지난 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올해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고 이는 FA 협상에서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결국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손을 잡았다.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합의한 계약 조건은 2년 2900만 달러(약 422억원).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을 실행할 권리가 있다.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한 것이다. 아직 김하성에게는 FA 대박의 기회가 한번 더 남아있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협상력이 빛을 발한 것일까.
보라스에게는 김하성을 비롯해 수많은 고객들이 존재한다. 모든 보라스의 고객들이 100% 만족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에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보라스 사단의 승자와 패자'를 주제로 다뤘고 김하성의 이름도 언급했다.
먼저 승자에는 김하성이 포함됐다. 'CBS스포츠'는 "지난 해 10월에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자신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1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대신 그는 탬파베이로부터 2년간 29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라며 김하성이 수술 이력에 불구하고 나름 만족할 만한 계약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CBS스포츠'가 선정한 승자에는 후안 소토, 코빈 번즈,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 기쿠치 유세이, 션 마네아, 타일러 오닐, 매튜 보이드도 포함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소토는 뉴욕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을 경신,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그렇다면 패자는 누가 있을까. 'CBS스포츠'는 메츠에 잔류한 '거포' 피트 알론소를 가장 먼저 지목했다. 2023년 메츠가 7년 1억 5800만 달러에 달하는 장기 계약 오퍼를 했으나 알론소는 이를 거절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알론소는 'FA 대박'을 노렸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결국 알론소는 2년 5400만 달러(약 785억원)에 메츠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물론 알론소가 메츠의 7년 1억 58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한 것은 보라스의 잘못이 아니다. 알론소는 이를 거절하고 난 후에야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고용했다. 하지만 보라스의 협상력만으로는 알론소의 떨어진 가치를 회복하기는 어려웠다.
'CBS스포츠'는 알론소 외에도 코디 벨린저, 조던 몽고메리를 패자로 분류했고 아직 FA 시장에 미계약자로 남아있는 알렉스 브레그먼은 '패자 후보'로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브레그먼 역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6년 1억 56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온 케이스. 결국 계약 결과에 따라 브레그먼은 승자 또는 패자로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BS스포츠'는 승자로 선정했던 채프먼과 스넬을 패자로도 선정했다. 당초 1억 달러대 계약 후보이기도 했던 채프먼은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3년 5400만 달러에 계약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채프먼은 리그 정상급 수비력과 더불어 타석에서는 만만찮은 펀치력을 선보였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51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스넬 역시 2년 6200만 달러에 지각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했다. 그러나 스넬은 리그 정상급 투구로 부활에 성공, 이번 겨울에 다시 FA 권리를 행사했고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 달러에 '잭팟'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둘 다 '패자'에서 '승자'로 인생이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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