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대표 거포' 성장한 김재환, "월요일 훈련 쉰 적 없다"
작성일: 2016.08.27 05:4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김재환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3차전에서 시즌 3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 국내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9년 심정수와 2000년 김동주가 세운 31개였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세운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다. 김재환은 올 시즌 홈런 32개 가운데 15개를 잠실에서 날렸다.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그는 데뷔 9년 만에 팀을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단 한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이 없어 더 값진 기록이다.
김재환은 "정말 영광스럽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홈런을 치고 싶었고 이런 기록을 꿈꿨지만, 많이 칠 거라 생각 못 했다. 이렇게 많은 경기에 뛸 줄도 몰랐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 드린다. 앞으로 할 수만 있다면 더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만 해도 1군에서 뛰는 게 목표였다. 김재환은 "시범경기 때 2군에 내려갔다. 막연하게 1군에 빨리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했다. 박건우와 좌익수 경쟁을 펼친 것과 관련해서는 "제 자리라고 생각 안 했다. 감독님께서 자리를 주셔도 제가 못하면 제 자리가 아니다. 제가 잘하면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손바닥에는 그동안 노력을 증명하는 굳은살이 박여 있었다. 김재환은 "야구 선수라면 이 정도 굳은살은 있다"고 멋쩍어하며 "올 시즌은 월요일에 야구장에 안 나온 적이 한번도 없다. 지난해까지는 이렇게까지 안 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27일 현재 홈런 37개로 선두에 올라 있는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와 5개 차로 거리를 좁혔다. 도전하고 싶을 법한데 겸손했다. 김재환은 "테임즈를 의식하거나 따라잡아야 한다고 단 한번도 생각 안 했다. 테임즈는 정말 대단한 타자고 저는 이제 시작해서 라이벌로 삼고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타석마다 최선을 다한 결과 출전 횟수가 늘었고,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4번 타자로 자리를 굳혔다. 김재환이 시원한 한 방을 터트릴 때마다 함께 환호하는 팬들이 있었다. 그는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두산 베어스 팬들이 저를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진심을 담아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