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4억' 안토니, '먹튀' 오명 벗나…베티스 이적 후 3경기 2골 '환골탈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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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안토니(24)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이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레알 베티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헨트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은 안토니였다. 오른쪽 박스 밖에서 왼발로 날린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기세를 올린 레알 베티스가 두 골을 더 추가하며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에서 또 골을 넣었다. 3경기서 2골을 넣었다. 두 번이나 MOM에도 선정됐다"라고 언급했다.
안토니는 "마음속으로는 레알 베티스에서 매우 행복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것에 대해 확신했다"라며 "이번 승리는 팬들을 위한 것이다. 그들은 우리를 끊임없이 응원한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맨유는 지난 2022-23시즌 아약스에서 이적료 8,130만 파운드(약 1,474억 원)로 안토니를 데려왔다. 폴 포그바에 이어 맨유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었다. 맨유는 2016년 유벤투스에서 포그바를 데려오면서 8,900만 파운드를 쓴 바 있다.
그동안 맨유는 공격진에 아쉬움이 많았다. 아약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제자 안토니와 함께 공격진의 빈틈을 채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브라질 출신의 윙어 안토니는 아약스 시절 뛰어난 경기력을 펼쳤다. 첫 두 시즌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맨유에서는 달랐다. 첫 시즌 총 44경기서 8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25경기서 4골을 넣었다. 새로운 팀과 리그에 적응하는 기간으로 봤다.
지난 2023-24시즌에도 존재감은 없다. 총 38경기서 3골 2도움에 그쳤다. 리그 29경기 중 15경기에 선발로 나설 정도로 팀 내 입지가 줄었다. 프리미어리그 첫 골도 늦게 터졌다.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서 골을 넣었다.
올 시즌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 시즌 총 14경기서 1골에 그쳐있고, 프리미어리그 8경기 중 선발 출전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그를 데려온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됐다. 이후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아 결국 임대를 떠나게 됐다. 안토니는 맨유에서 통산 96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했다.
맨유와 레알 베티스는 지난달 26일 각 구단 홈페이지에 안토니의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안토니는 2024-25시즌이 끝날 때까지 베티스에서 뛸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맨유와 안토니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다.
영국 매체 'BBC'는 맨유 소식통을 인용해 10만 파운드가 넘는 안토니의 주급 중 최소 84%를 베티스가 부담하는 조건이 이번 계약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적 이후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맨유 시절 보여줬던 답답함과는 거리가 멀다. 시즌 막판까지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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