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스트라이커 전멸 아스널로 금단의 이적 시계 스타트→영입 제안 듣는다…한심한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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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다음 시즌 토트넘 홋스퍼-아스널의 북런던 더비가 '유다'가 등장할 수 있을까.
축구 전문 인터넷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4일(한국시간) 양팀을 관통하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소식을 전했다.
아스널은 스트라이커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시즌 동안 우승을 위해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고 실제 영입 작업도 했지만, 정작 측면 공격수 수집에만 집중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줄곧 1위를 달리다 스트라이커 부재에 막판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을 허용하며 2위로 미끄러졌다. 4연속 맨시티 우승만 지켜봤다.
물론 아스널 팬들은 손흥민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결정적인 돌파 후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슈팅이 막혔고, 이는 지난 시즌 우승팀이 교차하는 분수령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부에서 원인을 찾으라는 지적도 만만치 많게 나왔다.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제수스는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다쳤다. 존재 자체가 무용지물이지 않냐는 비판에 반박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악의 길을 걸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수준급 공격수 필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소원대로 이뤄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 후보군만 난무했다. 빅토르 교케레스(스포르팅CP),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등 헛물만 켰다.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단기 전지훈련을 떠났던 아스널은 리그 21경기에서 9골을 넣어주던 제로톱 요원인 카이 하베르츠를 부상으로 잃었다. 시즌 아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이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 제수스가 부상으로 제외된 아스널이다. 하베르츠까지 이탈하면서 측면 자원인 레안드로 트로사르나 나이가 있는 라힘 스털링으로 버텨야 할 판이다.
이런 와중에 다음 시즌 케인을 영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스널과 인연이 없는 것도 아니다. 어린 시절 아스널 유스에서 생활했지만, 주목받지 못했고 리치웨이 로버스, 왓포드를 거쳐 토트넘에 왔다.
토트넘에서도 챔피언십(2부 리그)인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노리치시티, 레스터시티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후에야 의심을 털어내고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득점왕에도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1억 유로(약 1,508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까지 안겼다.
다만, 최근 케인이 뮌헨과의 계약 조항에 따라 여름에 6,500만 유로(978억 원)만 지불하면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지고 있다.
토트넘과의 재회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손흥민을 비롯해 히샤를리송, 티모 베르너 등을 내보내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환상의 콤비 손흥민 없이 토트넘에서 뛴다면 경기마다 답답해서 소리치는 장면을 볼 가능성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에서 스카우트를 했던 믹 브라운은 "아스널은 케인이 이적한다는 확신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 신중한 협상을 하고 막후에서 움직여야 한다"라며 양팀 팬들의 마음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영입 작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 435경기 280골을 넣으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케인이 금단의 이적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는 "아스널은 케인의 대리인과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알아내야 한다. 케인이 (아스널에 이적에) 열려 있는 자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며 밑져야 본전이니 제안이라도 하는 것이 낫지 않겠다고 권했다.
양팀의 이적사에는 솔 캠벨이라는 배신과 환영의 인물이 존재한다. 케인이 부상자가 많은 아스널에 구원자로 들어간다며 토트넘 팬들의 분노는 활화산처럼 터질 수 있다.
한편, 후벵 아모림 체제로 선수단 개편을 원하는 맨유 역시 케인이 시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짐 랫플리프 공동 구단주가 여전히 케인에게 관심이 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맨유는 랫클리프의 거침없는 구조조정 의사로 대형 선수 영입이 쉽지 않은 분위기로 향하고 있다. 그래도 케인이라면 다를 수 있다. 라스무스 회이룬, 요슈아 지르크지 모두 만족을 주지 못하고 있어 누구든 영입만 된다면 주전은 따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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