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압박 있었다" 21살 MVP 김도영도 고민이 있다, KIA 캠프에서 선수단 멘탈 관리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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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IA 타이거즈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어바인에서 구단 자문 위원 노규식 박사가 주관하는 선수단 멘탈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KIA는 지난 시즌부터 심리 상담 전문의인 노규식 박사를 자문 위원으로 위촉해 선수단의 심리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해 왔다. 특히 시즌 중 진행한 1대1 심리 상담은 선수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구단은 올 시즌부터 SNS를 통한 비대면 상담을 진행하는 등 선수단 멘탈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체력적인 것만이 아니라 심적으로도 부담되는 경우가 있다. 구단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선수들이 잘 활용해 안정적인 심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가한 내야수 김도영은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만큼 심리적 압박감도 있었고, 성적이 좋지 못했던 기간도 있었다. 꺼내기 어려운 고민을 상담을 통해 얘기함으로써 홀가분한 기분도 있었고 심리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 올 시즌에도 상담이 필요한 순간이 오면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141경기에 나와 타율 0.347, OPS 1.067, 38홈런 40도루로 MVP에 선정됐다. 프로 입단 3년째 시즌에 잠재력을 폭발하며 리그 최고 타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힘겨운 시기도 있었다. 개막 후 12경기까지 타율이 1할대였다. 김도영은 타율이 0.192로 떨어진 다음 날인 4월 9일 LG전에서 5타수 4안타를 폭발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여기서부터 21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0.343까지 끌어올렸다. 이 기간 멀티히트만 13경기였다.
김도영이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개막 직후처럼 '성적이 좋지 못했던 기간'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김도영은 '멘탈 관리'가 반드시 참고 인내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일찍 깨닫고 도움을 받았다. MVP도 고민이 있고, 그 고민은 덜어야 더 강해진다. KIA의 멘탈 관리 교육에서 알 수 있는 한 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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