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불펜이 아니라 선발투수" 양키스 투수 훈련 불참, 구단에 반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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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 양키스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 불펜 투수 보직을 거부해 논란이다.
스트로먼은 15일(한국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난 선발투수"라며 "불펜에서 투구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스트로먼은 이와 같은 뜻을 앞서 구단에도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트로먼은 지난 시즌 등판한 30경기 중 29경기를 선발투수로 나섰다. 154.2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10승 9패 평균자책점 4.31, 탈삼진 113개를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는 게릿 콜, 맥스 프리드, 카를로스 론돈, 루이스 길, 클라크 슈미트로 이번 시즌 선발 5인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애런 분 감독은 스트로먼을 이번 시즌 불펜으로 활용할 뜻을 밝히고 선수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양키스가 스트로먼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183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이 다른 구단들에 부담이었다.
또 스트로먼은 이번 시즌 140이닝을 채울 경우 같은 연봉으로 2026년 뉴욕 양키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베스팅 옵션이 활성화 된다. 이번 시즌 양키스가 세워 놓은 계획이라면 불펜 혹은 6번째 선발투수로 분류된 스트로먼이 옵션 조건을 충족할 수 없다.
이에 불만을 품은 것인지 스트로먼은 양키스 스프링캠프 첫 날과 다음 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노사단체 협약에 따르면 선수들은 매년 2월 23일 이전엔 훈련에 참가할 의무가 없다. 그러나 스트로먼의 훈련 불참은 자신의 처우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분명해졌다.
분 감독은 "스트로먼을 대신해 말할 생각은 없다. 이유는 나중에 그에게 직접 물어보라"며 "스트로먼이 여기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정해진 규칙을 존중해야 한다. 스트로먼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고 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스트로먼답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며 "그는 상당 기간 선발투수로 경력을 쌓으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왔다. 자신이 선발투수라는 그의 말에 동의한다. 캠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두고 봐야 한다. 아직 6주가 남았다. 많은 변수와 변화가 있고, 개막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감쌌다.
팀 동료들과 문제가 없다고 밝힌 스트로먼은 "클럽하우스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 이것은 비즈니스의 일부다. 그 안에 있는 누군가에 대한 나의 사랑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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