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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화하지 말아주세요" 오타니의 이례적 엠바고 요청…사연은?

작성일: 2025.02.17 14:4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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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선물한 어린이용 포르쉐. 오타니와 로버츠 감독이 각각 기념촬영했다. ⓒLA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선물한 어린이용 포르쉐. 오타니와 로버츠 감독이 각각 기념촬영했다. ⓒLA다저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취재진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웃음을 준 사연이 화제다.

LA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자신의 차량을 세워둔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여기에 파란색 어린이용 포르세가 주차되어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구단 직원에게 "쇼헤이가 준 것인가"라고 물었고, 구단 직원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로버츠 감독은 "오 마이 갓"이라고 감탄한 뒤, "쇼헤이가 해냈다"고 웃었다.

이후 오타니와 로버츠 감독은 각각 어린이용 포르쉐에 앉아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했다.

▲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불펜 투구 중인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AP
▲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불펜 투구 중인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AP

지난해 5월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이 갖고 있던 일본 출신의 다저스 구단 최다 홈런(7개) 기록을 경신한 뒤 로버츠 감독에게 '포르쉐 미니카'를 선물했다.

오타니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차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며 "기뻐해 주셔서 다행이다. 나중에 또 선물할 기회가 있으면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포르쉐 미니카'에서 '어린이용 포르쉐'로 선물 단계가 올라간 셈이다.

이번 오타니의 서프라이즈 선물은 철저한 준비도 있었다. 다저스 구단 직원이 오타니의 선물을 발견한 취재진들에게 "기사화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 이 역시 로버츠 감독을 놀라게 하기 위한 오타니의 뜻이었다.

▲  ⓒ연합뉴스/AP
▲ ⓒ연합뉴스/AP

한편 팔꿈치 재활을 위해 지난 시즌엔 방망이만 잡았던 오타니는 이번 시즌 다시 투타 겸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6일 불펜 투구에서 총 18개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까지 나왔다.

로버츠 감독은 올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한 오타니에 대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훌륭했다. 투구 자세를 봤는데 정말 좋았다. 팔의 움직임이 좋았고, 스피드도 정말 좋았다. 컨트롤까지 좋았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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