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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나 독설 날려'…SON도 웃은 매디슨의 쉿 세리머니, 토트넘 선배들도 뜨끔 했겠어

작성일: 2025.02.17 19:27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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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제임스 매디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손흥민 등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특히 '쉿 세리머니'가 인상적이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제임스 매디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손흥민 등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특히 '쉿 세리머니'가 인상적이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제임스 매디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손흥민 등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특히 '쉿 세리머니'가 인상적이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제임스 매디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손흥민 등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특히 '쉿 세리머니'가 인상적이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제임스 매디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손흥민 등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특히 '쉿 세리머니'가 인상적이었다.  ⓒ연합뉴스/REUTERS/EPA
▲ 토트넘 홋스퍼 제임스 매디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손흥민 등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특히 '쉿 세리머니'가 인상적이었다. ⓒ연합뉴스/REUTERS/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다트 세리머니'에 이은 '쉿 세리머니'가 토트넘 홋스퍼의 단합 소재로 활용되는 모양새다. 

토트넘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직전 라운드 브렌트포드전 2-0 승리에 더해 연승 흐름을 탄 토트넘이다. 또,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만들었다. 12위까지 올라서며 한 자릿수 순위 진입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양팀의 만남은 '멸망전'이나 마찬가지였다. 부상자로만 선발진을 짤 수 있는 토트넘과 맨유였다. 토트넘은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 히샤를리송, 티모 베르너와 중앙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매로,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자 명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이날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돌아와 선발 출전했고 브레넌 존슨과 윌슨 오도베르 역시 교체 명단에 있었다. 

반면 맨유는 베테랑 중앙 수비수 조니 에반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루크 쇼에 코비 마이누, 메이슨 마운트, 마누엘 우가르테, 아마드 디알로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토트넘전 벤치 대기 9명 중 1994년생 빅토르 린델뢰프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은 모두 2005~2007년생 유망주들로 메웠다. 맨유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11월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을 경질하고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를 지휘하던 후벵 아모림을 선임하며 기대감을 높였던 맨유다. 하지만, 생각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하면서 자신감을 크게 잃었다. 

설상가상,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대규모 감축을 선언하면서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선수들의 연봉도 대폭 삭감하는 등 대형 영입은 쉽게 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분명하게 취했다. 이 과정에서 10대 마이누 등 누구라도 이적이 필요하면 단행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 제임스 매디슨의 '쉿 세리머니'는 최근 자신을 비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로이 킨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UTERS
▲ 제임스 매디슨의 '쉿 세리머니'는 최근 자신을 비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로이 킨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UTERS
▲ 제임스 매디슨의 '쉿 세리머니'는 최근 자신을 비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로이 킨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UTERS
▲ 제임스 매디슨의 '쉿 세리머니'는 최근 자신을 비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로이 킨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UTERS

 

전통의 명문이지만, 외부 투기 자본의 영향력이 커지고 수익을 위한 경영으로 더 굳어지면서 맨유 선수단은 비효율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구조적인 문제가 선수단 전력을 불균형으로 만들었지만, 지도자의 역량에만 기대는 구태도 반복됐다. 

누적된 문제는 리오 퍼디난드, 게리 네빌, 로이 킨 등 맨유를 거친 전설들의 실망으로 이어졌다. 퍼디난드의 경우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이 너무 크게 떨어져 있다. 맨유 경기를 보기가 참 괴로울 정도다"라는 소감을 내놓기도 했다. 

널뛰는 경기력은 토트넘에도 보여줬다. 그런데 이 경기 전 킨의 발언이 화제가 됐다.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킨은 "매디슨은 레스터시티에서 뛸 당시에도 강등됐다. 그는 토트넘에서도 강등될 수 있다. 그가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매디슨이 복귀해 토트넘이 6위 이내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다"라고 비판했다. 

매디슨 평가절하 발언의 파장은 꽤 컸다. 부상 당하기 전까지 매디슨은 리그에서 8골 4도움으로 수치 자체가 나쁘지 않았다. 종아리 부상이 문제였을 뿐이다. 다섯 경기를 거르고 복귀한 매디슨을, 언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전 선발로 세웠다. 손흥민의 발리 패스가 기점, 루카스 베리발이 슈팅이 오나나 골키퍼에게 맞고 나온 것을 매디슨이 잡아넣으며 결승골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세리머니는 두 동작으로 나눠졌다. 특유의 다트 세리머니를 한 뒤 검지를 입술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자세를 취했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팬들을 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킨을 향한 것이었다. 경기 후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매디슨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저보다 저에게 더 비판적인 사람은 없다. 최근 외부 소음이 좀 있었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라며 킨을 향한 세리머니였음을 광의의 뜻으로 설명했다. 

매디슨의 '쉿 세리머니'에 누구보다 좋아했던 주장 손흥민이다. 옆에서 환하게 웃으며 함께 내달렸다. 그 역시 일부 토트넘 팬들로부터 "주장 완장을 (10대 유망주) 마이키 무어에게 내놓으라", "토트넘을 떠나라"라는 등의 원색적인 비판을 듣고 있었다. 하지만, 고비였던 UEL 7차전 호펜하임전에서 2골을 넣으며 잠재웠다.  
 
매디슨의 심정을 이해하는 손흥민에게도 분명 통쾌한 장면이었다. 주장과 부주장이 하는 일이 없다며 비판하던, 토트넘에서 큰 업적을 남기지 않고도 토트넘을 거쳤다는 이유로 여러 발언을 쏟아내던 선배들에게도 함께 입을 다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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