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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골 합작' 쏘니가 시원섭섭하겠네...인간 승리 거둔 '기적의 아이콘' 에릭센, 올여름 맨유 떠나 FA 된다

작성일: 2025.02.18 16:23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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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손흥민도 시원섭섭할 만한 소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올여름 계약 만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그는 미래를 놓고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할 예정이다. 그의 계약은 연장되지 않을 예정이며 이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라고 전했다. 

덴마크 국적의 미드필더인 에릭센은 2010년 네덜란드의 강호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했다. 그는 날카로운 킥과 정교한 패스, 강력한 슈팅 한 방 등 다양한 능력을 갖춘 선수였고 2013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이후 2015년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하며 두 사람은 절친 사이로 거듭났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만 16골을 합작했으며 나란히 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또한 당시 손흥민과 에릭센은 델레 알리, 해리 케인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이른바 ‘DESK'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에릭센은 7년 동안 토트넘에서 무려 305경기에 출전해 69골 88도움을 기록했다.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에릭센은 이탈리아의 강호인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며 정들었던 토트넘을 떠났다.

그런데 인터밀란 소속으로 활약하던 도중 변수가 생겼다. 그는 지난 2021년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 덴마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했다. 그리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핀란드를 상대로 선발 출격했는데,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에 축구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에릭센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불투명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에릭센은 깨어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5분간 이 세상을 떠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선수 생활의 가능성은 미지수였다. 에릭센은 심장제세동기를 체내에 삽입한 뒤 뛰어야 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 제세동기를 삽입한 선수가 뛸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다. 결국 에릭센은 인터밀란과 결별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였음에도 그의 실력은 출중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인터밀란과 헤어지자,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가 손을 내밀었다. 결국 에릭센은 2022년 1월 브렌트포드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는데 좋은 활약을 펼치며 축구 팬들을 감동시켰다.

그리고 다시 빅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2022년 여름, 에릭센은 맨유의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그야말로 인간 승리였다.

하지만 에릭센은 전성기 시절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심정지라는 큰 위기를 겪었을 뿐만 아니라, 세월을 쉽게 이겨낼 수 없었다. 자연스레 에릭센은 팀의 주전과 교체 멤버를 번갈아 가며 뛰었다. 맨유 첫 시즌에는 28경기 1골 8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쌓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진과 부상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지금 후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고작 8경기 출전이 전부다. 자연스레 에릭센은 맨유와 결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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