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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존재감 없어…엉성했다" 토트넘 대선배 충격 혹평→'에이징 커브' 시험대 올랐다

작성일: 2025.03.08 07:4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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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부진한 경기력으로 고개를 떨궜다. 현지 매체로부터 최저 평점을 받았고 토트넘 출신 해설위원으로부터는 "존재감이 없다"는 혹평을 들었다. '에이징 커브' 시험대에 오른 게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을 또 한 번 피하기 어렵게 됐다.

토트넘 출신으로 '스카이 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제이미 오하라는 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최전방에 있었지만 피치에서 사라졌다. 존재감이 없었다"면서 "선수들은 수비 뒤 공간으로 달려야 했지만 토트넘은 그렇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상대 공간 점유에 크게 고전했다. 오하라는 "볼 점유 자체가 엉성했다. (이 경기는) 토트넘이 더 많은 전리품을 기대한 경기였다. 그러나 수확은 미미했다. 이번 (알크마르와) 두 경기에 시즌 농사가 걸려 있다"고 덧붙였다.

▲ ⓒ연합뉴스/Reuters
▲ ⓒ연합뉴스/Reuters

토트넘은 7일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경기장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18분 루카스 베리발 자책골로 기운 승부를 되돌리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2차전을 치른다.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겨 총 72분을 소화했다. 3차례 슈팅을 기록했으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후반 27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다.

번뜩이는 내용을 보이지 못했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1%(32회 시도 26회 성공)에 머물렀다. 키패스도 하나도 없었다. 드리블도 세 차례 시도해 한 번 성공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베리발(5.8점) 마티스 텔(6점)에 이어 토트넘 선발 출전 선수 중 3번째로 낮은 평점 6.1을 줬다.

▲  ⓒ연합뉴스/AP
▲ ⓒ연합뉴스/AP

다른 현지 매체 평가도 혹독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 3점을 매겼다. “왼쪽 측면과 최전방을 오갔지만 아무런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가장 위협적인 장면은 높이 뜬 슈팅뿐이었다”며 쓴소리했다.

영국 스퍼스웹 역시 평점 2점을 부여하며 “왼쪽 윙어로 나선 전반전은 공격 기회를 날려버렸고 최전방에서 뛴 후반전엔 존재감이 없었다. 거의 모든 점에서 아쉬운 내용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토트넘은 이번 대회 리그 페이즈 4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했고, 19위 알크마르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0월 리그 페이즈에서 알크마르와 만나 1-0으로 승리했으나 8강으로 가는 중요 길목에서 이뤄진 재대결에서는 먼저 쓴맛을 봤다.

▲  ⓒ연합뉴스/EPA
▲ ⓒ연합뉴스/EPA

올 시즌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이 17년 무관의 한을 풀 사실상 마지막 무대다. 현재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위다. 리그 우승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컵대회서도 차례로 낙마했다.

리그컵 대회인 카라바오컵은 준결승에서 떨어졌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선 32강에서 쓴잔을 마셨다. 루카 모드리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이 활약하던 2008년 리그컵 우승 뒤 스퍼스는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

▲  ⓒ연합뉴스/AP
▲ ⓒ연합뉴스/AP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뒤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알크마르전을 복기하며 반성했다. “평소 우리 경기력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나를 포함해 이런 경기를 한 게 너무 실망스럽다"면서 "1차전 패배를 큰 경각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전반에는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경기력도 엉망이었다. 모든 선수가 개인적으로 또 팀적으로 실망하고 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토트넘은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선 "다행히 우리는 안방에서 경기할 기회가 남아 있다. 다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아직 고개를 떨구고 포기하기엔 이르다"며 2차전 반등 의지를 밝혔다. 

▲  ⓒ연합뉴스/AP
▲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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