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곡선이야" 김혜성 교체 출전해 삼진…아직 도쿄 개막전까지 기회 3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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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프링트레이닝 로스터 3차 정리까지 살아남은 김혜성(LA 다저스)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결과는 삼진. 다저스는 도쿄 개막 시리즈까지 세 차례 시범경기를 남겨뒀다. 김혜성이 능력을 보여줄 기회는 아직 있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글렌데일의 캐멀백런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캑터스리그'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유격수 대수비로 출전해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시범경기 타율 0.160과 OPS 0.530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에디 로사리오(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이 노릴 수 있는 주전 포지션인 2루수에 시범경기 기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베테랑 로하스가 들어갔다.
벤치에서 기회를 기다리던 김혜성은 7회말 수비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스미스가 있던 4번 타순에서 유격수를 맡게 됐다. 첫 타구는 예상 못 한 상황에서 나왔다. 바비 달벡의 3루수 쪽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튀어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김혜성은 그랜트 테일러의 커브에 두 차례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커브가 낮게 떨어지자 대처하지 못했다. 볼카운트 1-2로 몰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커브가, 이번에는 더 낮게 들어왔다. 김혜성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테일러의 결정구 커브는 구속이 시속 85.9마일(약 138.2㎞)로 변화구로는 빠른 공이었다. 김혜성 다음 타자인 특급 유망주 지히르 호프 역시 테일러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경기는 9회초 다저스 공격에서 끝났다. 8회에는 김혜성 쪽으로 타구가 오지 않았다. 다저스는 2-5로 졌다.
한편 김혜성은 8일 경기 후 있었던 다저스의 스프링트레이닝 명단 정리에서 또 한번 살아남았다. 다저스는 이날 투수 7명을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도쿄 개막전이 임박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캠프에는 45명이 남았고, 김혜성 또한 여기에 포함됐다.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26명이고, 여기에 '택시 스쿼드(예비 명단)' 5명을 더해 31명의 선수가 도쿄에 간다. 다저스는 10일 애슬레틱스,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를 치른 뒤 개막전이 열릴 도쿄로 떠난다. 11일 야마모토 요시노부, 12일 사사키 로키가 잇따라 선발 등판하면서 개막전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기 또한 남은 3경기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시범경기 부진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블루는 8일 "26살 김혜성은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뒤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2025년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저스는 김혜성이 타석에서 애를 먹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브랜든 곰스 단장은 "성장에는 학습곡선이 있다. 늘 일직선으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 없다. (김혜성이)가진 다른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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