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만 3명' 다저스 '56홈런' 日 최고 타자까지 노린다…"양키스와 영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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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사사키 로키를 품은 LA다저스가 다음 겨울 또 다른 일본 재능을 노린다.
다저스네이션은 1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무라카미 무네타카 영입에 관심 있다"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현재 일본프로야구 최고 타자로 꼽힌다. 센트럴리그 MVP 2회를 비롯해 트리플 크라운, 올스타 4회에 빛나며, 2022시즌엔 56홈런으로 오사다하루가 갖고 있던 일본 선수의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0년생으로 올해 25세인데, 이미 센트럴리그에서 6시즌 동안 홈런왕 3회에 올랐다. 데뷔 시즌(2018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30홈런을 넘긴 결과 벌써 홈런 224개를 쌓았다. 메이저리그에서 25세가 되기 전 가장 많은 홈런 기록은 E·매튜스가 갖고 있는 190개다.
다저스네이션은 "일본 프로야구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눈 결과 무라카미 측은 무라카미가 확실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욕 양키스와 계약할 의향도 분명히 있다"고 영입전이 펼쳐질 가능성을 다뤘다.
다저스네이션은 현재 시점에선 다저스보다 뉴욕 양키스가 무라카미 영입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뉴욕 양키스는 2009년 월드시리즈 MVP인 마쓰이 히데키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스즈키 이치로 등 일본 강타자들은 물론이고 이라부 히데키, 다나카 마사히로 같은 일본 최고 투수들이 몸 담았다.
양키스는 이번 겨울 다저스와 사사키 영입전을 벌이기도 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사사키와 만났지만, 사사키는 양키스를 거절한 뒤 다저스를 최종 선택했다.
무라카미가 개인적으로 다저스에 관심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연말 LA다저스 모자를 쓰고 동료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에 2026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다저스를 선호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만들었다.
현재 다저스엔 이번 겨울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사사키 외에도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오타니 쇼헤이까지 일본인 선수 세 명이 있다. 사사키는 두 선수의 존재가 다저스 입단을 결정한 배경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두 선수 덕분에 다저스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동시에 다저스는 일본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오타니가 MVP 활약을 펼친 지난해 ANA, 토요타이어 등 일본 기업 10여곳과 후원 계약을 맺은 결과 외야 광고판 수익이 50만 달러에서 650만 달러로 훌쩍 뛰었다. 오타니를 보기 위해 LA를 찾는 일본 관광객들이 기하급수로 늘어났으며, 일본 여행사들이 앞다퉈 내놓은 오타니 관련 LA 여행 상품도 대부분 완판됐다. 여기에 사사키까지 다저스에 합류하면서 다저스를 향한 일본 야구 팬들의 관심은 더욱 올라갔다.
아예 다저스는 2025시즌 개막을 일본에서 맞이한다. 오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열린 예매 창엔 무려 42만 명이 대기했으며, 1시간 만에 완판됐다.
도쿄돔에서 펼쳐지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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