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뼈 때리네…지르크지, 네덜란드 대표팀 복귀 실패 "지금은 올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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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현시점에서는 대표팀에 부를 자격이 없다고 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끝 모를 부진과 후벵 아모림 감독의 스리백 기반 3-4-2-1 전형 고집은 국가대표팀 탈락이라는 나비 효과로 이어졌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2월 말 일찌감치 3월 21일과 24일 예정된 2024-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스페인과의 8강 1, 2차전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당시 논란 중 하나는 지난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을 기점으로 하반기 여섯 번의 UNL에 모두 부름을 받았던 조슈아 지르크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졌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에서 리그 34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한 지르크지는 기대를 안고 맨유에 입성했다. 풀럼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결승포로 장식하며 1-0 승리를 견인, 더 흥미로운 미래가 기다릴 것으로 예상됐다.
9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골을 넣으며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도 정기적인 호출을 그렸다. 하지만, 이후 맨유에서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답답한 시간이 이어졌고 12월 초 13라운드 에버턴전에서야 멀티골이 터졌지만, 골 넣는 주기가 너무 길어졌다.
이후 리그컵 8강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골을 넣기는 했지만, 부진에 따른 비판과 압박감은 지르크지를 흔들었다. 1월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자, 임대설이 퍼져 나갔고 지르크지의 입지는 맨유의 연전연패와 맞물리면서 엉망으로 치닫고 있었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 부임해도 나아지지 않는 경기력, 특히 공격진이 너무 골을 넣지 못하면서 부진의 터널이 길어졌다. 지난 2월 초 레스터시티와 FA컵 32강전에서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견인했지만, 리그는 아스널과의 28라운드에 도달하기까지 무득점 공백이 길어졌다.
물론 지난 7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만들기는 했지만, 특별히 나아질 것은 없었다.
쿠만 감독은 그를 최종적으로 선발하지 않았다. 미리 발표한 명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브라이언 브로비(아약스), 멤피스 데파이(코린치안스), 코디 각포(리버풀), 저스틴 클루이베르트(AFC본머스), 도넬 말렌(애스턴 빌라) 등이 선발됐다.
최근 네덜란드 공영방송 'NPO 1'의 축구 대담 프로그램인 '스튜디오 부트발'에 출연한 쿠만 감독은 뼈를 때리는 발언을 던졌다. 한마디로 아모림에게 지르크지의 대표팀 승선 불발 이유를 전달하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지르크지는 (스페인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금으로서는 그의 (경기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일반론을 말한 뒤 "특히 돌아서거나 패스할 때를 보면 여러 차례 잘못된 장면이 나온다"라고 전방에서 문제가 있는 경기력을 노출 중이라 선발이 어렵다고 일갈했다.
맨유는 전방에서 스트라이커가 자주 고립,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2선에서 해결하는 경우를 자주 보여준다. 지르크지나 라스무스 회이룬이 보이지 않는다 평가 받는 이유다. 아모림은 이들을 두고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서로 알 수 없는 평행선만 걷고 있다.
물론 중앙 수비수나 미드필더를 더 많이 뽑으면서 공격수가 줄어 지르크지가 간접적으로 피해를 봤을 가능성도 있다. 상처를 크게 주기 싫었는지 "저는 지르크지가 여전히 대표팀에 올 자격이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력이 좋아져야 다시 오렌지 군단의 일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맨유는 올 시즌 농사를 결정할 UEL 16강 2차전을 14일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른 뒤 17일 레스터시티와 29라운드로 만난다. 지르크지가 쿠만의 지적에 '아니오'라고 대답하려면 골을 화끈하게 터뜨리며 더 높은 것으로 맨유를 인도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더 심연 속으로 빠져들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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