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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뮌헨 책임론' 제기에 독일 매체도 수긍…"김민재 부상 징후 5개월 전부터"

작성일: 2025.03.18 16:32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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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김민재 부상에는 바이에른 뮌헨 책임이 어느 정도 있을까.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김민재 부상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감독 뱅상 콤파니가 상황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보이며, 이는 타당하다. 김민재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콤파니 감독은 이번 시즌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두 센터백에게 많은 부담을 줬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반면에 김민재는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선수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기꺼이 뛰려는 의지를 보여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결국 콤파니와 김민재 양 측이 좀 더 신중한 접근을 했다면 상황이 이 정도에 이르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고양종합운동장), 25일 요르단(수원월드컵경기장)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8차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1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부상으로 빠진 김민재 이야기를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의 합류 불발에 대해 소속팀인 뮌헨의 '선수 보호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김민재는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은 물론 우리 대표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다 보니 저희가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부터 계속 부상에 대한 시그널이 있었다"며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데리고 경기하는 것은 대표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고 말했다.

독일 매체 'TZ'의 필립 케슬러는 14일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인해 A매치 휴식기 동안과 그 이후에도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인터 밀란전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전에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14일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당장 휴식이 필요한 몸 상태라고 밝혔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부상을 달고 있는 상태"라며 "(김민재의 부상 상태가) 너무 나쁘지 않기를 바라지만 몇 주는 결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는 건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며 "이제 부담이 쏠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장크트파울리,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연달아 치른다.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는 다음 달 9일에 열린다. 도르트문트전은 다음 달 13일이다. 두 경기를 통해 김민재가 복귀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을 연결하는 빌드업 능력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운영에 필수적이다.

지난해 11월 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센터백 10인을 선정했다. CIES는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해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에 91.1점을 매겼다. 이는 전 세계 센터백 중 최고 점수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김민재의 몸값이 치솟았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 기자 토비 알트샤플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무려 1억 1,000만 유로로 설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 수준의 금액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비수 가운데서도 톱 클래스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민재는 지난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바이아웃이 5,000만 유로였지만, 단 1년 만에 그의 가치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그가 유럽에서 보여준 경기력과 영향력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러나 헌신적으로 경기에 나서면서 부상이란 악재가 찾아왔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당시부터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왔던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에도 염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생각이 없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차라리 뛰는 게 낫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경기에 나선 바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보니 구단에 휴식을 요청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버쿠젠과 16강 2차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버쿠젠전을 대비해 지난 8일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홈 경기(2-3 패)에서 휴식을 취했던 김민재는 이날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후 탈이 나고 말았다. 

중요한 일정이 많아진 후반기에 부상이 찾아왔다는 게 가장 걱정거리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김민재의 건강 상태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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