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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의 '부딪힘'으로 갈린 넥센-삼성전 승패

작성일: 2016.08.31 21:47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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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정에 항의하고 있는 삼성 선수들과 류중일 감독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사실상 승패는 3회에 갈렸다. 삼성 라이온즈의 주루 방해 하나에 분위기는 완벽하게 넥센 히어로즈에 넘어갔다.

넥센이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15-6으로 크게 이겼다. 넥센은 3회 6득점, 4회 7득점을 올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회 6득점에는 주루 방해라는 판정이 있었고 그 판정은 팽팽한 분위기를 한번에 무너뜨리는 계기였다.

1, 2회 경기는 팽팽했다. 삼성은 1, 2회에 3득점을, 넥센은 2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3회초 단번에 흐름은 넥센에 넘어갔다. 넥센은 1사에 서건창 윤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민성의 1타점 동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택근이 볼넷을 얻었다. 대니돈의 삼진으로 2사 만루. 김하성이 우익수 쪽으로 가는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3-5로 뒤진 삼성. 큰 점수 차가 아니었다. 그러나 단 한번의 '부딪힘'이 경기 흐름을 넥센에 쏠리게 만들었다. 상황은 이렇다. 2사 2, 3루에 삼성 선발투수 요한 플란데는 넥센 포수 김재현을 상대했다. 김재현이 2루수와 2루 사이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삼성 백상원이 타구를 잡았으나 1루로 던지기는 힘든 상황. 3루 주자 이택근은 이미 홈을 밟았고 2루 주자 김하성도 홈을 노렸다.

백상원은 재빨리 3루로 던져 김하성의 발을 묶었다. 런다운이 진행되는 상황 이흥련이 3루수 조동찬의 공을 받아 김하성을 몰았고 이흥련은 다시 조동찬에게 공을 던졌다. 조동찬이 공을 받는 것을 보고 김하성이 뒤로 돌려는 순간 포수 이흥련과 김하성이 부딪혔다. 

주심은 주루 방해를 선언해 김하성의 득점을 인정했다. 조동찬, 이흥련은 김하성이 넘어진 곳이 주루 선상이 아닌 잔디 위라며 3피트 아웃을 주장했고 삼성 류중일 감독도 운동장에 들어와 어필했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삼성 선발투수 플란데가 무너지며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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