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가 한국 대표입니다…'9회 미친 수비' 다저스 4연승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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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다저스가 연장 승부치기에서 무ZL 베츠의 끝내기 홈런으로 1981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베츠의 홈런 이전에 토미 에드먼의 수비가 아니었다면, 연장전도 확신할 수 없는 경기였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9회 수비가 극적이었다. 3-2로 앞선 9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기 위해 올라온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이 흔들렸다.
스캇은 첫 타자 트레이 스위니를 안타로 출루시키면서 흔들렸다. 이때 에드먼이 스캇과 다저스를 구했다.
먼저 라이언 크리들러의 땅볼 타구를 잡은 맥스 먼시의 2루 송구가 옆으로 빠졌다. 그러나 에드먼이 넘어지면서 이 타구를 걷어 내면서 2루로 달리던 1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계속해서 다음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의 타구가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향했다. 그런데 이 타구도 에드먼이 낚아 챘다. 힘이 실린 정확한 송구로 타자 바에스를 잡아 냈다.
2사 2루에서 마누엘 마고가 날린 타구가 좌전 안타로 연결되면서 에드먼이 동점을 막지는 못했다. 그러나 역전은 다시 에드먼이 막았다.
2사 1루에서 라일리 그린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이 타구에 1루에 있던 마고가 홈으로 달렸다.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컷오프를 시도했다. 에드먼은 홈으로 빨랫줄 같은 송구를 날렸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됐다. 9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에드먼이 올린 것이다.
9회 디트로이트에 점수를 내주지 않은 다저스는 연장 10회 베츠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면서 8-5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풀네임이 '토미 현수 에드먼'인 그는 한국인 어머니 곽경아 씨와 대학 야구 선수 출신이자 야구 코치였던 아버지 존 에드먼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인이다. WBC는 부모의 혈통까지도 참가 자격을 부여하고 있어 에드먼의 한국 대표팀 승선이 가능했다. 특히 WBC에선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뤘고 1번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2026년 WBC에서도 한국 대표팀으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에드먼은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얽힌 삼각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당시 다저스는 미겔 바르가스와 유망주 제럴 페레스, 알렉산더 알버투스를 화이트삭스에 보냈다. 페레스와 알버투스는 팀 내 30위권 유망주였고 바르가스는 젊은 야수 가운데 최대어였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에드먼과 유망주 투수 올리버 곤살레스, 화이트삭스에서 마이클 코펙을 영입해 선수층을 보강했다.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등 내외야 유틸리티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메이저리그에 '내외야 겸업'을 유행시킨 팀. 그중에서도 에드먼은 슈퍼 유틸리티맨이라는 수식어가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선수다. 2021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2루수 부문 수상자였고, 2022년에도 같은 부문에서 최종 3인에 포함됐다.
시즌이 끝난 뒤엔 다저스와 5년 74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다저스는 "에드먼은 다저스가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하는데 기여했다. 타율 0.407, 11타점, 시리즈 6차전 결정적 홈런으로 챔피언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다저스에서의 첫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320과 2홈런 13타점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도 맹활약하고 있다. 김혜성의 합류로 주전 중견수로 시즌을 준비했는데, 김혜성이 트리플A로 내려가자 다시 선발 2루수로 나서고 있다.
지난 세 경기에서도 지분이 상당하다. 세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쳐 3연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었던 13개를 넘어설 수 있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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