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 올해 군대 가려다 마음 바꿔…"2년 공백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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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의 후원인 백승희 사랑모아 통증의학과 원장은 지난달 25일 출간한 수필집 '동네 의사 백 원장의 사랑 모아 사람 모아(학이사)'에서 최두호가 입대 계획을 세웠다가 마음을 바꿔 UFC 활동에 전념하기로 한 일화를 공개했다.
아래는 수필집 발췌 내용.
「지난 3월 어느 날 두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원장님, 저 군대부터 갔다 와야 할 거 같아요. 어차피 갔다 올 군대니 지금 갔다 오면 제 나이 스물여덟입니다. 그때부터 서른다섯까지 현역 생활을 해도 충분할 거 같은데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두호야, 군대 가 있는 2년 동안 운동 제대로 못하면 제대 후 지금 실력을 유지할 수 있겠니?"
"원장님께서 누구보다 잘 아시듯 제가 부상 때문에 많이 쉬었지만 경기 감각만큼은 1년을 쉬든 2년을 쉬든 그대로일 거라 생각합니다. 당당하게 군대 다녀와서 다시 열심히 훈련하면 지금처럼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지만 우리 두호가 정말로 사려 깊은 젊은이가 되었구나 생각하며 흐뭇했다.
만일 두호가 추진하던 대로 5월에 입대했더라면 올해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경기는 당연히 성사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요즘은 군대에 가기도 하늘의 별 따기란다. 취업이 어려운 요즘 젊은이들이 모두 군대로 몰려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서 몇 년을 기다리기도 한다는 게 요즘의 현실이다. 신청만 하면 금방 군대에 갈 줄 알았던 두호도 차일피일 막연히 차례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이렇게 대책 없이 기다리느니 차라리 지금부터 최대 3년 동안 UFC에 매진해서 최선을 다하다가 기회가 될 때 군대를 가기로 마음을 바꿔 먹게 된 것이다.
어차피 운동을 하루 이틀 할 것도 아니고 35세까지는 현역으로 활동할 계획인 코리안 슈퍼 보이에게 병역 복무 2년의 공백은 아무 문제가 아닐 거라고 우리 둘은 굳게 믿고 있다.」
계획을 바꾼 최두호는 지난 7월 TUF 23 피날레에서 티아고 타바레스를 원투 스트레이트로 쓰러뜨려 UFC 3연속 1라운드 TKO승을 기록했다. UFC 페더급 공식 랭킹에 들어가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 준비까지 마쳤다.
최두호는 이왕 이렇게 됐으니, 정상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갈 생각이다. 지난달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코너 맥그리거는 페더급으로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내년에 다시 챔피언에 오를 조제 알도와 타이틀전을 펼치고 싶다. 페더급 챔피언이 되고 맥그리거를 잡으러 라이트급으로 올라가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백승희 원장은 3일 대구 자운복지재단 5층 백랑아트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최두호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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