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윌커슨에게 졌다' 배지환 4타수 무안타 침묵…윌커슨은 5이닝 무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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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이너리그에서 2경기 연속 안타로 메이저리그 복귀 기대감을 끌어올린 배지환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KBO 리그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인 애런 윌커슨에게 꽁꽁 묶였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아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인 배지환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캔터키주 루이빌 루이빌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트리플A)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베츠와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두 경기 연속 안타로 0.250으로 올랐던 시즌 타율은 0.188로 떨어졌다.
배지환이 상대한 루이빌 선발은 윌커슨. 2023시즌과 지난 시즌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3.7km였던 윌커슨의 패스트볼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90마일 내외 패스트볼로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을 맞이했다.
윌커슨은 배지환에게 오로지 패스트볼만 던졌다. 배지환은 볼 세 개를 골라내고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공 두 개에만 배트를 돌렸으나 모두 파울이 됐다.
풀 카운트에서 6구째 스트라이크 존을 넘어선 시속 89.9마일 하이 패스트볼에 배지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초구 84.9마일 커터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잡혔다.
5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도 윌커슨을 이겨내지 못했다. 초구 89.2마일 패스트볼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출루에 실패했다. 2-7로 뒤진 7회 요스베르 줄루에타와 대결에서 풀 카운트까지 갔지만 7구 95.9마일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다만 MILB 게임데이에 따르면 스트라이크존에 스치듯 걸친 공으로 배지환으로선 아쉬울 수 있는 판정이었다.
개막 전 시범경기 때까지만 해도 배지환은 날아다녔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맹활약했다.
피츠버그도 배지환을 눈여겨봤다. 배지환은 피츠버그의 정규 시즌 개막 로스터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후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출전하며 기회는 잡았다. 다만 3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고, 3월 31일 경기에선 대주자로 나서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이후 피츠버그 경기서 배지환의 모습은 사라졌다. 제한된 기회를 놓친 후폭풍은 컸다. 선발은 물론이고 교체선수로도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지난 4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첫 3경기에서 안타가 없었던 배지환은 지난 10일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로 폭발했다. 12일 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올라간 타격감을 이어갔다.
7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인디아나폴리스는 2-7로 무릎을 꿇었다.
윌커슨은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경기 6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2연승을 달리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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