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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최형우는 왜 외야 수비로 나갔나… 베테랑의 흔쾌한 OK, 후배가 보답할까

작성일: 2025.04.13 13: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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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광주 SSG전에 선발 좌익수로 출전하는 최형우 ⓒKIA타이거즈
▲ 13일 광주 SSG전에 선발 좌익수로 출전하는 최형우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즌 초반 팀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은 KIA는 12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던 좌타자 오선우를 1군에 등록했다. 이어 곧바로 선발 2번 지명타자로 넣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2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지만, 12일 SSG 선발 예정이었던 문승원이 13일에 나옴에 따라 KIA는 라인업에 손을 대지 않고 12일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오선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최형우(좌익수)-위즈덤(1루수)-변우혁(3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한 가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최형우의 좌익수 출전이다. 최형우는 좌익수 수비 경험이 풍부한 선수지만, 근래 들어서는 체력적인 부담 탓에 아무래도 지명타자로 많이 뛰었다. 그러나 이날은 선발 좌익수로 나간다. 오선우가 지명타자로 나서기 때문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오선우의 현재 타격감을 최대한 활용하고, 또 올 시즌 1군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오선우는 예전에는 외야도 봤던 자원이지만 근래 들어서는 주로 1루를 소화했다. 그런데 KIA 1루에는 패트릭 위즈덤이라는 외국인 타자가 있다. 오선우를 쓰기 위해서는 선택지가 지명타자 정도밖에 없다. 

▲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1군에 콜업된 오선우는 첫 경기 부담에 대한 배려로 지명타자 포지션을 소화한다 ⓒKIA타이거즈
▲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1군에 콜업된 오선우는 첫 경기 부담에 대한 배려로 지명타자 포지션을 소화한다 ⓒKIA타이거즈

이 감독은 “퓨처스에서 오선우가 제일 잘 쳤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었다. 그런데 포지션 때문에 계속 못 올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선우는 올해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타율 0.338, 4홈런, 19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1군에서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KIA는 위즈덤과 변우혁 모두가 1루를 볼 수 있고, 서건창 또한 1루를 소화할 수 있다. 

이어 이 감독은 “우선은 오늘 지명타자로 내보고 컨디션이 좋으면 외야도 했었으니까 외야도 한번 내보고 그러려고 한다. 우선 컨디션이 가장 좋다라고 하니까 공격력이 좀 침체돼 있는 상황도 있기도 하고 그래서 오선우가 올라왔다”고 설명하면서 “오선우를 첫 번째 게임부터 수비를 내보내는 것보다는 그래도 많이 해봤던 최형우를 먼저 내보낸다. 만약에 오선우가 좀 적응을 하고 컨디션이 괜찮다 싶으면 외야로 보내봐도 된다. 오늘은 조금 부담을 덜어주려고 수비를 안 내보내고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명타자가 한 선수에게 고정되면 몇몇 문제도 있기 때문에 최형우 또한 좌익수로 꾸준히 훈련을 해왔다. 최형우 또한 팀에 최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수비 출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이 감독은 “형우하고도 또 이야기를 나눴다. 형우도 계속 수비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부담이 없으니까 나갈 수 있다라고 하더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 KIA 최형우 ⓒKIA타이거즈
▲ KIA 최형우 ⓒKIA타이거즈

KIA는 12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머리를 정리할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아담 올러가 선발로 나서고, 불펜 투수들은 전원 대기가 가능하다. 이 감독은 “오늘 다 대기가 가능하다. 오늘은 꼭 이겨야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바로바로 준비를 시켜서 가장 좋은 선수로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한편 KIA는 김도영 김선빈이 14일 검진을 받는다. 김도영은 햄스트링, 김선빈은 종아리 부상으로 현재 1군에서 빠져 있다. 14일 검진에서 의학적으로 괜찮다는 소견이 나오면 추후 복귀 일정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에 대해 퓨처스리그 2~3경기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22일 NC와 시즌 개막전에서 3회 안타 이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지난해 MVP 김도영 ⓒKIA타이거즈
▲ 22일 NC와 시즌 개막전에서 3회 안타 이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지난해 MVP 김도영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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