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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은 기다렸고, 푸이그는 홈런으로 답했다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작성일: 2025.04.22 21:32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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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기 감독과 야시엘 푸이그(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 홍원기 감독과 야시엘 푸이그(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맹봉주 기자] 믿음의 야구가 통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의 인내심이 홈런으로 돌아왔다.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5-4로 이겼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을 향해 야시엘 푸이그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푸이그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5경기에서 타율이 0.202에 그쳐 있었다. 

규정 타석을 채운 63명의 타자 중 59위. 최근 7경기에선 26타수 2안타로 타율 0.076에 불과했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에게 좀 더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아직 4월이다. 외국인 타자 2명 결정이 성공이냐, 실패냐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고 조합만 잘 이뤄지면 우리가 가고자 했던 방향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푸이그는 2022년 초반에도 공수에서 이렇다 할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시간을 좀 더 두고 인내하고 싶다. 이 선수에 대한 평가는 유보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분위기를 타면 누구보다 공수에서 본인의 모습을 되찾을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푸이그 ⓒ 곽혜미 기자
▲ 푸이그 ⓒ 곽혜미 기자

푸이그는 이날 키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 때만 해도 푸이그 타격감은 최악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공 3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구 다 헛스윙이었다는 게 문제. 최승용의 직구와 포크볼 두 개에 다 배트가 헛돌았다.

3회말 두 번째 타석 땐 2아웃 1루 상황에서 등장했다. 키움은 3회 선두타자 이주형이 안타 치고 나갔지만, 후속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끊겼다. 최주환이 다시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푸이그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

푸이그는 초구 115km짜리 커브가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만 봤다. 이후 두 개의 공은 볼.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번째 공인 커브를 받아쳤다. 홈런을 빠르게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타구였다. 결과는 비거리 130m 투런포. 키움이 2-0에서 4-0으로 달아나는 중요한 2점이었다. 

▲ 꼭 필요한 순간 홈런을 쳤다 ⓒ 곽혜미 기자
▲ 꼭 필요한 순간 홈런을 쳤다 ⓒ 곽혜미 기자

경기 후 푸이그는 "그동안 나쁜 볼에 헛스윙을 많이 했다. 오늘(22일)은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나를 믿어줬다.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며 "부진한 상황에서도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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