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652억 바이아웃 지불" 日 골키퍼 주가 폭등→유벤투스 1-0 격파 선봉…"페널티박스의 달인"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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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여름 수문장 조합인 안드레 오나나-알타이 바이은드르 교체를 꾀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2, 파르마 칼초)에게 책정된 바이아웃 금액 4000만 유로(약 652억 원) 지불을 준비한다.
세리에A에서 연일 맹활약으로 스즈키 주가가 폭등세다. 특장점인 후방 빌드업은 물론 페널티박스 안에서 안정적인 선방으로 리그 15위인 소속팀 파르마가 인터 밀란(1위), 유벤투스(5위)를 상대로 승점 4를 얻는 데 크게 일조했다.
스즈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의 스타디오 엔니오 타르디니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세리에A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장, 팀 1-0 승리에 한몫했다.
유벤투스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점유율 34%-66%, 슈팅 수 6-16에서 보듯 비안코네리(유벤투스 별칭)는 4위 등극을 위해 쉴 새 없이 홈 팀을 몰아붙였다.
전반 추가시간 파르마 스트라이커 마테오 페예그리노가 선제 결승골을 꽂았다. 왼쪽 진영에서 넘어온 곡선 크로스를 껑충 뛰어 헤더로 연결, 유벤투스 골망을 출렁였다.
이때부터 원정 팀 총공세가 시작됐다. 올해 승점 59를 쌓은 유벤투스는 4위 볼로냐(승점 60)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치열히 다투는 상황.
6~8위를 형성한 라치오(승점 59) AS 로마(승점 57) 피오렌티나(승점 56)와 격차도 크지 않아 갈 길이 바쁘다.
슈퍼세이브는 없었지만 대신 '안정성'이 대단히 돋보였다. 스즈키는 후반 19분 랑달 콜로 무아니 중거리슛을 안정적으로 캐치했다.
38분에는 빠른 상황 판단으로 크로스를 낚아채 위기를 사전 진화했다. 44분에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껑충 뛰어 공을 잡아냈다. 파르마 미드필더 앙투안 에노가 엎드린 자이언 등을 두들기며 동료 수문장 선전에 놀라워했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이 때린 날카로운 땅볼 슈팅 역시 꽉 움켜쥐었다. 하나같이 세컨드 볼을 허용하지 않는 듬직한 캐칭으로 안방에 모인 2만2000여 관중을 들썩이게 했다.
경기를 끝낸 것도 자이언이었다. 추가시간 5분이 다 흐른 상황에서 상대 크로스를 양손으로 잡고 피치에 웅크렸다. 그 순간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 휘슬이 울렸다.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을 비롯해 파르마 벤치에 앉아 있던 코치진, 선수단이 얼싸안고 열광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스즈키에게 두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83을 부여했다. 일본 '게키사카'는 "강호 유벤투스를 상대로 클린시트를 기록, 팀 승리에 크게 이바지한 스즈키를 향해 현지 매체가 '페널티 지역의 달인'이란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며 자국 대표팀 골키퍼 활약을 조명했다.
듬직한 주전 골키퍼 활약을 앞세운 파르마는 최근 6경기 무패 행진(1승 5무)를 이어 가며 승점 31을 쌓았다(6승 13무 14패). 이 기간 맞붙은 구단이 인터 밀란(2-2 무) 피오렌티나(0-0 무) 등 차기 시즌 UCL을 노리는 강호가 많았다. 그래서 더 전과(戰果)가 눈부시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현재 강등권인 18위 베네치아와 승점 차를 6으로 벌렸다.
이탈리아 언론은 25일 스즈키의 유벤투스전 활약을 거론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 가능성을 일제히 보도했다.
'투토메르카토' '칼치오 뉴스' 등 복수 매체는 "지난해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에 이적료 750만 유로(약 122억 원)를 안기고 세리에A에 입성한 스즈키는 1년 만에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 중 하나로 떠올랐다"며 "고양이 같은 반사신경과 개성,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발 밑' 테크닉을 갖춰 파르마 수비진에 안정감을 제공했다. 미래 주전 수문장을 찾는 맨유 스카우트진이 스즈키를 완벽한 후보로 점찍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그에게 걸린 4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곧바로 활성화될 수 있다. 적지 않은 액수이나 시장에서 평가하는 스즈키 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스즈키는 어리지만 이미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현대축구에 적합한 플레이스타일을 자랑하는 골리로 맨유가 간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여름 EPL 입성 가능성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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