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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골키퍼 김진현, ‘스페인 악몽’ 실전에서 씻어 낸다

작성일: 2016.09.06 09:21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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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전에서 골키퍼 김진현은 힘든 경기를 펼쳤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2016년 6월 1일은 골키퍼 김진현이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다. 김진현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진현은 이날 스페인에 6골을 내줬다. 스페인 선수들의 정확한 슈팅과 김진현의 실수가 만든 결과였다. 한국은 1-6으로 크게 졌고 김진현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시간은 약 3개월이 지났고 김진현은 스페인전보다 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6일 말레이시아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2차전 시리아와 경기를 펼친다.

김진현은 1일 열린 중국전에 결장했다. 정성룡이 선발 출전했고 경기 막판 중국에 2골을 내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주전 골키퍼를 결정하지 못했다. 상대 팀에 따라 김진현과 정성룡, 김승규를 번갈아 기용하며 최적의 카드를 찾고 있다. 

시리아전에 김진현이 선발 출전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김진현이 나서게 된다면 ‘스페인전 악몽’을 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은 분명하다. 시리아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05위로 A조 가운데 가장 낮다. 역대 전적은 3승 2무 1패로 한국이 앞선다. 시리아는 내전과 정세 불안으로 축구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홈이 아닌 ‘중립 지역’ 말레이시아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도 한국에 유리한 점이다. 

스페인에 6골을 내준 김진현은 자신감 회복이 절실하다. 심리적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골키퍼가 위축되거나 흔들린다면 팀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가 예상되는 경기에서 김진현이 팀의 무실점을 이끈다면 실전 감각 회복과 함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스페인전은 말 그대로 친선경기였다. ‘월드컵 최종 예선’은 무게감이 다르다. 김진현이 압박감과 긴장감을 이겨 낸다면 스페인전은 보약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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