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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봉중근 "타자들 타이밍을 잘 빼앗았다"

작성일: 2016.09.06 22:4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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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왼손 투수 봉중근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이제 제 승리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팀이 이겨서 기쁩니다." 무려 1,944일 만에 선발승 기회가 날아갔지만 LG 봉중근은 더는 울지 않았다. 3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LG 트윈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2로 이기고 3연패를 끝냈다. 선발투수 봉중근은 6회 선두 타자 고종욱까지 상대하면서 5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 승리에 발판이 되는 호투였다.

봉중근은 경기 후 "팀이 이겨서 다행"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처음에 코칭스태프 쪽에서 3~4이닝만 지켜달라고 하셔서 초반부터 강하게 던졌다. 생각보다 타자들의 타이밍을 잘 빼앗았고, 덕분에 초반 투구수를 줄이면서 5회까지 버텼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5회까지 꾸준히 142km를 찍었다.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경기 내내 구속을 유지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봉중근은 "그동안 많이 안 던졌으니까요"라며 다시 웃었다.

2-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루에서 교체됐고, 두 번째 투수 신승현이 주자를 지우는 병살플레이 유도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난조를 보이며 2실점, 봉중근의 선발승이 날아갔다.

그러나 봉중근은 "이제는 개인 승리는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 승리보다는 이닝을 더 책임지고 싶다. 2, 3선발투수가 없으니까 중간 투수들이 힘들다.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길게 던지고 싶다"며 다음 선발 등판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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