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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빅리거 맞대결 최상의 장면-강정호는 홈런, 오승환은 세이브

작성일: 2016.09.07 12:04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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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5회 홈런을 때린 뒤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강정호는 9회에는 오승환으로부터 중월 홈런을 빼앗았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코리안 빅리거들의 맞대결에서 가장 이상적인 결과였다. 타자 강정호는 홈런을투수 오승환은 세이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시즌 15, 16호 홈런 등 3타점에도 시즌 최다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강정호의 시즌 두 번째 멀티 홈런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은 강정호 상대 첫 홈런을 내주고도 1실점 세이브로 팀 승리를 지켜 희비가 엇갈렸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대역전극을 펼쳤다. 

7(이하 한국 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라이벌전에서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마지막 공격을 남겨 두고 5-6으로 패색이 짙었다. 피츠버그는 마무리 토니 왓슨을 투입해 투 아웃을 쉽게 낚아 6-5 승리를 지키는 듯했다. 하지만 왓슨은 2사 후 대타 맷 카펜터에게 0-2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높은 직구를 던져 동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랜덜 그리척에게 역전 투런 홈런, 퍼랄타에게 굳히기 홈런을 허용하고 고개를 떨궜다. 왓슨은 2사 후 홈런 3개로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9회에 9-6으로 역전 드라마를 펼친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해 9-7로 경기를 끝내고 시즌 7364패를 작성하며 와일드카드 굳히기에 들어갔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그레고리 폴랑코는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수 땅볼로 낚았다. 다음 타자는 강정호. 오승환은 앞의 2경기에서는 후배 강정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1구 파울, 2구 헛스윙, 3구 파울. 볼카운트는 오승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오승환은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시속 154km의 이날 가장 빠른 직구를 바깥쪽으로 구사했다. 강정호는 오승환의 투구 패턴을 알고 있다는 듯 배트를 휘둘렀다. PNC 파크의 깊숙한 센터 스탠드에 꽂히는 중월 홈런.

강정호는 어깨 부상 후 18일 만에 선발 3루수로 복귀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돼 현역 25인에 복귀한 전날에는 대타로 출장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무릎 수술 후 5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원정이 복귀 첫 경기였다.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한 3타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때도 피츠버그는 4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7일 홈경기에서는 마무리의 블론 세이브로 5타수 3안타 3타점의 활약이 빛이 바랬다. 오승환은 1실점하며 시즌 16세이브를 작성했다. 평균자책점은 1.89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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