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겨지십니까!" 김혜성 옆에 왜 중견수 에드먼이?…로버츠 승부수 '5인 내야' 시프트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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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끝내기 패배 위기에서 두 가지 승부수를 동시에 띄웠다. 1사 2, 3루에서 고의4구로 만루를 만드는 동시에 중견수 토미 에드먼을 2루 베이스 옆 유격수 위치에 세우는 5인 내야 시프트를 가동했다. 2루수 김혜성 옆에 중견수 에드먼이 서는 기묘한 시도.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13회 승부 끝에 7-5로 이겼다. 3연승이다. 9회말을 5-2로 시작했지만 마무리 태너 스캇이 3점을 빼앗기면서 연장전이 펼쳐졌고, 여기서 투수력을 짜내고 짜내 메츠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도 10회부터 12회까지 세 차례 기회를 놓쳤지만 결국 13회 2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로버츠 감독은 대담한 승부수를 띄웠다. 연장 12회에만 자동 고의4구 사인을 두 번이나 냈다. 먼저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내보내 1루를 채우고 무사 1, 2루를 자처했다. 스탈링 마르테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 3루가 되자 이번에는 후안 소토까지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렇게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면서 야수들의 위치를 조정했다. 특급 내야수이기도 한 중견수 에드먼을 2루 베이스 옆으로 당겼다. 외야에는 좌익수 앤디 파헤스와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두 명만 남았다. 대신 내야에 왼쪽부터 1루수 프레디 프리먼과 2루수 김혜성, 중견수 에드먼, 유격수 무키 베츠, 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차례로 섰다.
메이저리그는 2023년부터 시프트 제한 규정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 규정이 모든 수비 시프트를 금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핵심은 당겨치는 왼손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한쪽에만 내야수를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유격수와 2루수는 2루 베이스를 기준으로 반대쪽으로 넘어가지만 않으면 된다. 외야수가 내야로 들어오는 시프트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저스의 이 5인 시프트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루이스 토렌스를 3루수 병살타로 막았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베츠와 충돌을 피해 2루에 정확하게 송구했고, 김혜성이 이 공을 받아 1루로 연결해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캐스터가 깜짝 놀라 "믿겨지십니까"라고 소리쳤다.
다저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와 김혜성의 안타, 파헤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달아나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혜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11회초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2루수를 맡았고, 11회말 선두타자 제프 맥닐의 라인드라이브를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13회에는 타석에서 안타를 치면서 타율이 0.395로, OPS는 0.925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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