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플리스코바, '거함' 세레나 꺾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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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4, 체코, 세계 랭킹 11위)가 '거함'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1위)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생애 첫 US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플리스코바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6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윌리엄스를 세트스코어 2-0(6-2 7-6<5>)으로 이겼다. 플리스코바는 커버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 덴마크, 세계 랭킹 74위)가 펼치는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플리스코바는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에서 6번 우승했다.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올해 호주 오픈 3회전에 진출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해 US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US오픈에서는 쟁쟁한 강자들을 하나 둘씩 제치며 준결승에 올랐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최강 윌리엄스를 만났지만 강한 서브와 공격으로 대어를 낚었다.
플리스코바는 지난달 열린 WTA 신시내티 오픈 결승전에서 안젤리크 커버(28, 독일, 세계 랭킹 1위)를 2-0(6-3 6-1)으로 꺾고 우승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탄 그는 US오픈에서 윌리엄스를 누르는 저력을 보였다.
윌리엄스는 지난해에 이어 US오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그는 로베르타 빈치(33, 이탈리아, 세계 랭킹 8위)에게 1-2(6-2 4-6 4-6)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그랜드슬램 대회 통산 23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22번 우승한 그는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US오픈에서 우승하면 그라프를 넘어 23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컵을 거머쥘 수 있었다.

그러나 플리스코바에게 발목이 잡히며 23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윌리엄스는 2013년 2월부터 지켜 온 세계 랭킹 1위에서 2위로 떨어진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WTA 세계 랭킹에서 1위는 안젤리크 커버(28, 독일, 세계 랭킹 2위)가 된다.
1세트 2-2에서 플리스코바는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플리스코바는 윌리엄스 못지않은 강한 서브와 공격으로 정면 승부했다. 윌리엄스는 범실이 쏟아졌고 급격히 흔들렸다. 플리스코바는 내리 4게임을 이기며 1세트를 6-2로 따냈다.
플리스코바는 2세트 2-2에서 브레이크 했다. 윌리엄스는 2게임을 내리 이기며 4-3으로 역전했다. 플리스코바는 당황하지 않고 착실하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시종일관 접전을 펼친 두 선수의 승부는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플리스코바는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3-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윌리엄스는 4-3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이 상황에서 치명적인 더블폴트가 2개나 나왔다. 결국 플리스코바가 2세트를 따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플리스코바는 서브 득점 7개, 첫 서브 성공률 56%를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서브 득점이 5개에 그쳤다. 31개의 실책이 결승 진출을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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