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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세계 1위 예약' 커버-플리스코바, 우승 놓고 맞대결(종합)

작성일: 2016.09.09 11:5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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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레나 윌리엄스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로 등극하는 안젤리크 커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안젤리크 커버(28, 독일, 세계 랭킹 2위)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4, 체코, 세계 랭킹 12위)가 생애 첫 US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1위)는 지난해에 이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커버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6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 덴마크, 세계 랭킹 74위)를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이겼다.

이번 경기 전까지 커버의 US오픈 최고 성적은 2011년에 기록한 준결승 진출이다. 처음으로 US오픈 결승에 오른 그는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커버는 올해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고 윔블던에서는 준우승했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윌리엄스는 플리스코바에게 0-2(2-6 6<5>-7)으로 져 세계 랭킹이 2위로 떨어진다. 윌리엄스는 2013년 2월부터 세계 랭킹 1위를 지켜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부상과 체력 문제로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커버는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올리며 윌리엄스를 추격했고 오는 12일 발표되는 여자 프로 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에 오른다.

▲ 2016년 US오픈 준결승전에서 커버에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 Gettyimages

보즈니아키는 2010년 처음으로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세계 랭킹 1위를 지켰지만 이후 점점 성적이 떨어지며 순위가 내려갔다.

올 시즌 한번도 WT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호주 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떨어졌다.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프랑스 오픈에 불참했고 윔블던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랭킹이 74위까지 떨어진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덴마크 선수단 기수로 나섰고 이번 US오픈 4강에 진출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결승 진출까지 노렸지만 커버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에서 커버는 4-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보즈니아키는 내리 3게임을 이기며 3-4로 추격했고 4-5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커버는 1세트를 6-4로 따냈다.

커버는 2세트에서도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커버는 6-3로 2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커버는 보즈니아키와 상대 전적에서 7승 5패를 기록했다.

▲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고 2016년 US오픈 결승에 진출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 Gettyimages

앞서 열린 단식 준결승전에서 플리스코바는 '대어' 윌리엄스를 이겼다. 플리스코바는 WTA 투어에서 6번 우승했다.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올해 호주 오픈 3회전에 진출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지난해 US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떨어졌다.

올해 US오픈에서는 쟁쟁한 강자들을 하나 둘씩 제치며 준결승에 올랐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최강 윌리엄스를 만났지만 강한 서브와 공격으로 윌리엄스를 눌렀다.

윌리엄스는 지난해에 이어 US오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그는 로베르타 빈치(33, 이탈리아, 세계 랭킹 8위)에게 1-2(6-2 4-6 4-6)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그랜드슬램 대회 통산 23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22번 우승한 그는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US오픈에서 우승하면 그라프를 넘어 23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컵을 거머쥘 수 있었다.

▲ 2016년 US오픈 준결승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는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그러나 플리스코바에게 발목이 잡히며 23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커버는 플리스코바와 상대 전적에서 4승 3패로 앞서 있다. 이들은 지난달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WTA 신시내티 오픈 결승전에서 만났다. 결과는 플리스코바의 2-0(6-3 6-1) 승리였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플리스코바와 커버는 20일 만에 재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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